모든 시민은 기자다

양산 원동마을과 매화

신흥사를 다녀와서

등록|2009.03.23 14:19 수정|2009.03.23 14:19
봄 기운이 느껴지는 이맘때 경남 양산 원동마을에는 매화꽃이 있는 마을이다. 원동역에서10여분 거리에 기차가 지나가는 길을 찍을 수 있고 한 눈에 조망이 들어오는 길이 있다.
기차도 이 길을 지나가서인지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 원동 마을 기차양산 원동역 인근 기차 ⓒ 김환대


순매원이란 매화 농장도 있는데 풍경이 그림과 같다고 해도 좋은 곳이다. 영포마을에 가면 봄의 전령사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매화꽃매화꽃 ⓒ 김환대


이 곳은 깨끗한 자연과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여 봄이면 매화꽃이 잘 어우러진 절경에서 이제 알려진 명소가 되어 전국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역사가 오랜 신흥사

이곳 마을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신흥사가 있다. 천왕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보물 제1120호 신흥사 대광전이 보인다. 중심 법당으로 관음 삼존벽화에는 관음보살이 물병 대신 물고기를 들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으로 일부는 18세기에 다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법당 내부에 많은 벽화들이 볼 만하다.

천왕문에서 바로본 대광전대광전은 중심 법당이다. ⓒ 김환대


대광전 내부 벽화대광전 내부에는 다양한 벽화가 많다. ⓒ 김환대


넓은 터에 원통전, 칠성각, 산신각과 지장전 그리고 현풍루 등이 있다. 지장전의 벽면에 그려진 지옥도는 근래 그림이나 잘 그려져 지옥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지옥도지장전 벽면에 그려진 지옥도 사실적 묘사가 그대로이다. ⓒ 김환대



낙동강과 매화밭과 기차의 여운이 있는 곳 양산 원동마을로 지금 떠나면 눈부신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적으로 이제 산수유와 매화 그리고 노오란 개나리가 어느정도 만개를 하여 봄꽃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지천에 봄 기운이 느껴지는 이때 어디론가 가볍게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