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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나주시장-정현태 남해군수, 근무지 바꾼다

등록|2009.03.24 10:03 수정|2009.03.24 10:03

▲ 신정훈 나주시장(왼쪽)과 정현태 남해군수. ⓒ 남해군청


정현태 경남 남해군 군수와 신정훈 전남 나주시장이 25일 하루 동안 근무지를 바꾼다. 영호남 시장-군수가 하루 동안 자리를 바꾸어 '1일 명예 시장·군수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

영호남 두 시·군이 지역 화합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하는 '1일 명예 시장·군수제'는 남해군이 지난 2001년 김두관 전 군수 시절 함평군과 처음 시행한 이후 8년만이다.

8년 전 교환근무는 남해군과 함평군이 자매결연 행사의 하나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남해군과 나주시의 교환 근무에 대해, 남해군은 "영호남 양 시군의 교류증진을 통한 지역 화합과 함께 선진적인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해군은 이번 교환근무는 정현태 군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두 시장과 군수는 하루 동안 근무지를 바꾸면서, 해당 시·군의 업무보고와 의회 방문, 주요사업 현장 방문 등의 활동을 벌인다. 또 양 시군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선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게 된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5, 6대 전남도의원을 거쳐 민선 3, 4기 나주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전국 수세거부 대책위원회 총무와 자치분권 전국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농민의 권익보호와 지방자치 분권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 정현태 남해군수와 신정훈 나주시장은 동년배다. 이들은 지방자치분권 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도 두 단체장들은 지방자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오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해 6·4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했다.

신 시장은 1일명예군수를 위해 하루 전날 서울에 갔다가 25일 오전 일찍 항공편으로 남해에 도착한다. 그는 먼저 군정에 대한 영상물 시청과 업무보고를 받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군의회도 방문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이순신 영상관과 남해스포츠파크, 남해조선산업단지 예정부지와 환경기초시설인 MBT시설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시설과 현황을 보고받게 된다. 현장을 둘러본 신 시장은 이날 오후 군청으로 돌아와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고 남해군에서 마련한 기념물을 전달받은 후 하루 일정을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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