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군기지 이전, 무안이 위험하다
무안 지역 주민들 반대 갈수록 거세
▲ 24일 오후 무안읍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군사공항 이전 반대 군민결의대회가 열렸다. ⓒ 변철진
무안국제공항이 광주 공군기지 이전지로 적합하다는 국방부의 용역결과가 일부 확인되면서 무안군과 지역민들이 이전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 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광주 공군기지가 무안으로 이전할 경우 기업도시 건설은 물론 기업유치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무안국제공항 확장 및 활성화도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군사시설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제약요건으로 인해 밤 10시 이후에는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는 등 사실상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방부와 광주시가 광주공군기지 무안 이전을 추진할 경우 7만 군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범 군민적 이전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책위가 읍·면 단위의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데 이어 목포와 함평·신안 등 인접 시군과의 연대투쟁을 모색하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7년 자유공항으로 개항한 무안공항은 최근 국방부의 타당성 용역 결과 등에서 광주 군사공항의 이전 최적지로 거론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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