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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정치세력화만이 농업·농민 살리는 빠른 길"

'풍년농사 기원과 농업 회생정책 촉구' 고흥군 영농발대식 열려

등록|2009.03.27 20:22 수정|2009.03.27 20:24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신자유주의 농업폐해에 따른 농업회생을 촉구하는 '고흥군 영농발대식 및 강기갑 의원 초청강연회'가  군수, 군 의원, 농협장을 비롯한 내빈 및 600 여 명의 농민들이 2시간 여 동안 함께한 가운데 고흥군농민회 주최로 지난 3월 26일 오전 10시 고흥읍 팔영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본대회2009 고흥군농민회 주최 고흥군 영농발대식이 26일 고흥팔영체육관에서 열렸다. ⓒ 장선태



농업문제 동영상 시청에 이어진 본 대회에서 고흥군농민회 노기탁(50) 회장은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난에 농업정책의 난맥상과 농협개혁, 한미FTA 등 산적된 농업문제가 가로놓여 있지만 반 농업적인 정부의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을 견제하면서 전쟁 속에서도 농사를 지었던 선조들처럼 민족의 생명줄을 담보하는 청지기임을 잊지 말고 오늘의 영농발대식을 희망의 첫걸음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격려사박병종 고흥군수가 참석자들을 위해 희망메시지를 전달 ⓒ 장선태



이어진  격려사에서 박병종 고흥군수는 "우리 농업도 생산․가공․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역량을 갖추고, 창의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면서 "이번 영농발대식이 농업 발전을 이루는 자양분이 되길 희망하며,  위기의 역풍을 '희망의 에너지'로 바꿔 나가자"고 참석한 농민들에게 역설했습니다.

강연노동자,농민 등 기층 민초들의 희망새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열띤강연 ⓒ 장선태




또한, 한농연 고흥군 연합회 정신 회장과 전농전남도연맹 기원주 의장은  "이번 행사가 의기소침해 있는 우리 농민들의 가슴에 농업을 살릴 수 있는 작은 불씨라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애정담긴 연대사와 축사를 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진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40여 분 간 진행된 강연과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정치주체로서의 농민 세력화만이 농업, 농민을 살리는 빠른 길이 될 수 있다"며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자"는 주문을 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농업문제 질의1포두면한우회 서영옥(60)회장-사료값 폭등과 당면한 축산정책에 대한 질문 ⓒ 장선태



또한 지난 3월초 이명박 대통령의 '농업보조금삭감'요지의 뉴질랜드 발언에 대한 규탄과 대책을 김석태(52) 도덕면 당중이장이, 쌀 소득보전 변동직불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신경남(42) 두원면 농업경영인회장이, 협동조합개혁, 사료 값 폭등에 따른 축산 문제를 서영욱(60)포두한우회장이 발표했습니다.

농업문제 질의 2김석태(52) 도덕면 당중이장- 대통령 뉴질랜드 방문시 반 농업적 발언에 대한 대응책 등에 대해 질문 ⓒ 장선태




본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떡과 막걸리를 나누면서 이구동성으로"어려운 시기에 유일한 농민출신 국회의원인 강기갑 민노당 의원의 명쾌한 강연과 함께 현안 농업, 농촌 문제들을 짚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주최 측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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