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대상자들, 장씨와 함께 있었는지 조사"
경찰, 장씨 전 소속사 대표 카드사용 내역 조사예정..."김씨 여권 취소 추진"
▲ 경찰은 고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사회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술 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 일대 술집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i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경찰이 고 장자연씨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사회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술 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 일대 술집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개인 신용카드와 법인카드 그리고 휴대전화 사용 내역을 점검하며 수사 대상자들의 범죄 행위 입증에 주력한다는 게 경찰의 계획이다.
또 경찰은 외교통상부와 협조해 현재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김씨의 여권무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소의 매출전표와 장씨 전 소속사 김 대표의 개인 신용카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비교할 계획이다.
이 계장은 "김씨의 카드 사용 내역은 내일(30일) 영장이 발부되면 확인이 가능하다"며 "참고인 진술과 휴대폰 통화 내역, 그리고 업소 관계자 진술 내용이 김씨의 카드 사용 내역과 맞는지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계장은 "수사 대상자들 휴대전화 18대의 통화내역 자료 13만여 건을 확보해서 동일 장소 동일 시간대에 이들이 고 장자연씨와 같이 있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계장은 "일본에 체류 중인 김씨에 대해 외교부와 협의해 여권 무효화를 추진중이다"며 "이것이 가능해질 경우 김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다른 외국으로 출국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여권법 12조 1항에 따르며, 2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기소된 사람이나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사람에게는 여권발급이 되지 않게 돼 있다.
한편 경찰은 고 장자연씨의 유족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언론 관계자 2명과 문건을 본 기자 3명을 30일부터 조사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고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인 유장호씨를 다시 소환해 그동안 진술 내용의 모순점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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