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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우리학교'로 돌아옵니다!

구즉초와 보덕초, 한 지붕에 두 초등학교

등록|2009.03.30 09:00 수정|2009.03.30 09:00
 

대전 유성구 봉산동 구즉초등학교가 한창 변신하는 중이다. 2층짜리 아담한 시골학교 건물이었던 구즉초등학교는 구즉동사무소 주변에 봉산지구 재개발 아파트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재학생들은 같은 동에 있는 보덕초등학교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 두 학교가 한 공간에 있는 것이다. 



▲ 2007년 여름, 구즉초등학교, 구즉동사무소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봉산동 아파트공사초기 모습. ⓒ 한미숙


▲ 한때 유명묵집이었던 간판이 서 있다.(공사초기) ⓒ 한미숙










▲ 묵집간판 글이 검은색으로 지워지고 오른쪽 구즉초등학교 노란 스쿨버스가 보인다. 2007년 가을에서 겨울사이 ⓒ 한미숙









▲ 2009년 3월 모습. 아직도 묵집 간판이 남아있다. ⓒ 한미숙






▲ 아파트공사 초기때 산 아래 저 멀리 2층짜리 아담한 구즉초등학교가 남아있었을 때 모습이다. ⓒ 한미숙

 



묵마을로 유명했던 마을은 이제 25층짜리 고층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구즉초등학교는 지하 1층과 지상 4층 건물로 올라간다. 올해 8월 봉산지구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게 되면 아이들은 새로 지어진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다.




▲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올라가는 구즉초등학교. (2009년) ⓒ 한미숙





▲ 아파트 건물아래 멈춘 경운기. ⓒ 한미숙





▲ 구즉초등학교가 잠시 '더부살이'하는 보덕초등학교 입구에 목련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 한미숙



▲ 보덕초등학교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건물엔 구즉초등학교가 있다. ⓒ 한미숙





▲ 보덕초등학교에서 본 구즉초등학교 스쿨버스. ⓒ 한미숙







▲ 지난해 가을 화려하게 핀 국화가 누렇게 지고, 개나리가 눈부시게 핀 보덕초등학교 화단. ⓒ 한미숙






구즉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은 작년(2008년) 5월에 보덕초등학교로 옮겨서 공부했다. 학생들은 오는 9월, 완공된 본교로 돌아오게 된다. 사철나무가 울타리로 심어져 있고 키 큰 은행나무가 한가롭게 서 있던 구즉초등학교. 아파트 숲에서 마음이 허전할 때마다 찾았던 작은 초등학교는 이제 아련한 그리움으로만 남게 되었다.  
덧붙이는 글 sbs u포터에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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