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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무침, 골뱅이가 울고가겠네

등록|2009.03.31 16:39 수정|2009.03.31 16:39

▲ 우렁이무침 ⓒ 오창균


골뱅이안주로 유명한 을지로에서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큰그릇에 대파와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려져 나온 골뱅이를 먹으며 골뱅이 대신 우렁이를 넣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골뱅이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고 담백질과 칼슘, 철분도 많은
영양가 높은 먹거리다. 그동안 우리집에서는 아이들이 된장찌개와 친해지게 하려고
우렁이를 찌개로만 조리했었다.

▲ 각종 채소를 먹기좋게 손질해준다. ⓒ 오창균


▲ 새콤매콤달콤한 양념장 ⓒ 오창균


봄나물인 달래와 양배추,쪽파,당근,양파,미나리를 준비하고 양념장 재료로는 고추장
고추가루, 조선간장, 사과식초, 깨소금, 다진마늘, 참기름, 물엿(설탕)을 입맛에 맞게 적당한 비율로 섞어준다.우렁이의 흙냄새를 없애려면 끓는물에 2-3초간 살짝 데친후에 찬물로
바로 식혀준후에 야채와 같이 양념장에 버무려주면 된다. 술안주로도 괞찮고 갓지은
뜨거운밥이나 국수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 나른한 봄날에 매콤새콤한 우렁이무침과
우렁이된장국을 추천해본다.

▲ 우렁이 된장국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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