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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요금도 카드 결재"... 울산도 브랜드 택시 운행

4월말부터 1600대..."택시운전자 수입 오히려 늘어"

등록|2009.04.01 20:06 수정|2009.04.01 20:06

▲ 울산에서도 브랜드 택시가 운행된다 ⓒ 박석철



4월말부터 울산에서도 '브랜드 택시' 가 본격 운행된다.

울산지역에서 운행될 1600대의 브랜드 택시는 울산지역 전체 택시 5600대(개인택시 3500여대, 일반택시 2100여대)의 28%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브랜드 택시는 기존 택시에다 외부에 표시를 하고 운전자는 제목을 착용한다. 또한 송수신장치(GPS) 등으로 승객에게 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은 카드결제가 가능하며 영수증도 발급한다.

브랜드 택시는 또 현재 택시들이 손님을 찾기 위해 빈 택시로 달리는, 소위 순환 배회식에서 탈피해 손님을 기다리는 대기형태로 전환함으로써 교통체증 유발 억제와 택시 운전자의 근로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이럴 경우 부지런히 뛰어야 수입이 올라간다는 택시 운전자의 수입이 감소하지는 않을까? 여기에 대해 울산시 택시 담당자는 "브랜드 택시를 운영중인 타시도에 알아본 결과 브랜드 택시로 오히려 운전자 수입이 늘었다고 하더라"면서 "택시사업체의 경영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서비스 장치를 설치하는 데 돈이 들어간다는 것. 울산시에 따르면 택시 브랜드화 사업에는 콜센터 구축 및 송수신장치(GPS), 카드 결제기, 영수증 발급기 설치 등에 모두 22억4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중 울산시 예산으로 16억이 지원되고 나머지는 운영자인 택시 업체가 부담하게 된다.

울산시 지난해 12월23일 울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택시 브랜드 사업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1일 울산시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과도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오후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사업주체로 브랜드택시 800대를 오는 4월말까지 우선 공급하고, 일반택시운송사업조합을 사업주체로 오는 5월말까지 8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4월1일~3일 택시 브랜드 사업 참여 희망자 접수를 받는 가운데 첫날인 1일 250명의 개인택시사업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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