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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는 너무 했다?

뉴욕 금연광고에 찬반 양론

등록|2009.04.04 12:00 수정|2009.04.04 12:00

▲ 이 사진은 필자가 미국 TV 화면을 찍은 것입니다. ⓒ 조화유




미국 뉴욕 보건당국이 요즘 TV에 내보내고 있는 한 금연 광고가 너무했다는 비난과 금연 효과 만점이라는 찬반 양론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광고 내용은 이렇다. 너댓 살 먹은 한 남자 아이가 복잡한 역 구내에서 어머니를 잃는다. 그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울음을 터뜨린다. 이때 다음과 같은 카멘트가 저음의 남자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This is how your child feels after losing you for a minute.
Just imagine if they lost you for life."
(당신의 아이가 당신을 잠시 잃었을 때 아이의 심정이 이렇다면 아이가 당신을 영원히 잃었을 때 아이의 심정을 한번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광고를 보고 담배를 끊는 사람이 급증했다고 NBC-TV는 2일 보도했다. 그러나 어린아이를 잠시나마 비참한 상황에 빠뜨린 것은 너무 잔인했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높다. 광고에 나오는 아이는 아역 배우라고 한다. 이 아이가 연기를 한 것인지, 어른들이 일부러 엄마를 잃게 만든 비참한 상황에서 아이가 진짜로 울어버린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광고 동영상을 보시려면 아래 URL을 클릭하면 됩니다.
http://www.msnbc.msn.com/id/21134540/vp/30008716#30008716
덧붙이는 글 조화유 기자는 在美작가이며 영어교재 저술가 입니다. 최신작 "이것이 미국영어회화다" 책과 CD에 관한 정보는 JohEnglish@yahoo.co.kr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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