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김용익 선생 추모제 통영서 열려
오는 11일 용남면 동달리 오촌마을서
▲ 김용익 선생 ⓒ 한려투데이
통영시는 통영예술의 향기(회장 이지연)의 주관으로 오는 11일 오전 11시 김용익 선생의 묘소가 있는 용남면 동달리 오촌마을에서 100여 명의 문인과 유족과 함께 김용익 선생 서거 제14주기 추모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플로리다대학, 켄터키대학, 아이오와 대학교, 대학원 소설 창작부에서 수학하고, 맥도웰 콜로니, 야도, 허팅턴 하트 포트재단 버지니아 창작예술센터 등 미국의 예술가 지원기관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으며 집필활동을 했다.
귀국한 후에는 1957년부터 1964년까지 고려대와 이화여대 영문과에서 강의를 맡았으며, 이때 '한국의 달''행복의 계절''꽃신' 등 한국의 서정을 영어로 노래한 작품을 국내외에서 출판하여 명성을 날렸다.
두 번째로 미국에 간 1964년부터 서일리노이 대학교,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피츠버그의 듀켄대학교 등에서 소설 창작을 강의했으며, 1982년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자료집'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3명의 한국인 작가로 강용흘, 김은국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1990년에는 '꽃신'으로 제1회 한국문인협회주관의 '해외한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9월 15일에는 '제7회 충무시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1994년 고려대 교수로 초빙돼 귀국하여 재직하다가 1995년 4월 11일 76세로 별세, 용남면 동달리 오촌마을 선영에 묻혔다.
김용익 선생의 대표작으로는 '한국의 달''행복의 계절''뒤웅박''푸른씨앗''겨울의 사랑' 등의 단행본이 있으며, 단편소설로는 1956년 6월 미국 '하퍼드 비자'에 게재된 후 가장 아름다운 단편소설 중 하나로 세계 각국에 소개된 '꽃신'과 '변천''막걸리''해녀''종자돈' 등의 작품이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려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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