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시위'서 사망한 남성 마지막 모습 담은 동영상 공개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 경찰이 뒤에서 넘어뜨려
▲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톰린슨의 마지막 모습지난 1일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이안 톰린슨은 당시 퇴근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가디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웹사이트에 지난 1일 오후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반대시위대에 휩쓸려 사망한 남성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7일 공개했다.
이안 톰린슨(47)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런던의 영국 중앙은행(BOE) 인근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퇴근하던 중 시위대에 휩쓸려 넘어지면서 인파에 깔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톰 린슨의 마지막 모습바지에 손을 넣은 채 걸어가고 있는 톰 린슨을 한 경찰이 뒤에서 공격하려 하고있다. ⓒ 가디언
그가 숨지기 10분 전인 7시 20분 경에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그가 시위현장을 지나다가 갑자기 한 경찰이 뒤에서 그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헬멧과 경찰봉 그리고 방패로 무장한 경찰은 그가 비켜 서지 않자 폭력적으로 그를 밀쳐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톰린슨의 마지막 모습경찰이 밀쳐 넘어지는 톰린슨 ⓒ 가디언
▲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톰린슨의 마지막 모습경찰이 밀쳐 바닥에 쓰러진 톰린슨. ⓒ 가디언
▲ G20 반대시위 도중 사망한 톰린슨의 마지막 모습바닥에 쓰러져 경찰에게 항의하는 톰린슨을 지나가던 시민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 가디언
톰 린슨이 바닥에 쓰러져 항의했지만 다른 경찰들은 누구도 그를 도와 주지 않았다. 마침 지나가던 시민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몇 초 후 그는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한편 현지 일간지 <더 타임스>는 '독립경찰불만처리위원회'조사관이 이 사건과 관련된 해당 경찰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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