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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행정, 시민 옴부즈만이 감시한다

일선 소방서 명예감사관 위촉… 현장확인 통해 시정·개선 활동 나선다

등록|2009.04.09 14:11 수정|2009.04.09 14:11

▲ 명예감사관 위촉장 수여 ⓒ 최병렬


소방방재청의 2009년 청렴도 향상 추진 계획에 따라 각 소방재난본부와 일선 소방서가 '청렴 옴부즈만' 운영에 나선 가운데 경기 안양.군포소방서가 청렴한 소방조직문화 정착과 시민에게 신뢰받는 소방상을 구현하기 위해 명예감사관을 위촉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명예감사관은 소방행정 및 소방공무원들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청렴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주민 입장에서 소방민원 현장확인 점검에 직접 참여해 소방의 각종 문제점을 도출하여 해소하고 청렴정책에 반영해 투명성과 공정을 기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이에 명예감사관은 매월 1회이상 소방관과 함께 현장에서 민원사무(건축, 완비, 위험물) 확인과 진정 민원중 제3자적 객관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확인ㆍ상담하고 각종 불편 및 부당사항과 잘못된 행정행태를 시정·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옴부즈만은 스웨덴어로 권한을 부여받은자 (authorized agent)로 해석될 수 있는데,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행정기관의 부당행위로 손해를 입은 주민을 대변해서 권익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최근 국내 각 자치단체들도 이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 안양소방서 전경 ⓒ 최병렬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에서 위촉한 명예감사관은 전직 공무원 38명, 시민단체 관계자 44명, 교수와 기술사 등 전문가 26명, 주민대표 31명 등 모두 139명으로 이들은 35개 소방서에 2~5명씩 배치돼 다음 달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이와관련 안양소방서는 8일 강정봉(49) 한길엔지니어링 대표, 김영희(51) 안양YWCA 인사 및 지도력양성 위원장 등 전문가 및 시민단체 관계자 등 5명을 청렴옴부즈만 소방명예감사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매월 건축, 위험물, 완비 등 소방민원처리사항을 소방서 담당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공정하고 적합하게 처리되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이날 위촉식에서 이동우 서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옴부즈만 명예감사관 운영 결과를 소방행정에 최대한 반영해 투명하고 신뢰 받는 소방행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명예 감사관 분들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서장은 이어 "명예감사관 활동은 소방조직문화의 정착은 물론 주민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계기는 물론 주민들로 부터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소방서 신고접수 및 지령실 ⓒ 최병렬


앞서 군포소방서도 청렴정착 옴부즈만제 운영에 따라 명예감사관들을 위촉한데 이어 지난달 처리된 민원이 적정하게 설치됐는지 민원처리 현장에 대한 직접 점검에 나서는 등 월별로 처리된 민원 중 10%정도를 소방공무원과 함께 적정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군포소방서 명예감사관들은 소방 취약 분야에 대해 공사 발주부터 계약이행 완료까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감시단이 시민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감시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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