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그리고 희망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다 날려도
슬픈 인연은 남아
혼불을 피울
까만숲의 젖줄을
땅 깊이 흐르게 하여
그 위로 수리가
날게 하리라
지중해 검푸른
물길을 헤매다
배와 함께
가라앉는다 해도
슬픈 인연은 남아
갠지즈의 넋과 함께
바다에 떨어지는
하늘의 눈물 뚫고
천공을 오르는
잠룡이 되리라
사막의 모래가
바람에 다 날려도
슬픈 인연은 남아
혼불을 피울
까만숲의 젖줄을
땅 깊이 흐르게 하여
그 위로 수리가
날게 하리라
지중해 검푸른
물길을 헤매다
배와 함께
가라앉는다 해도
슬픈 인연은 남아
갠지즈의 넋과 함께
바다에 떨어지는
하늘의 눈물 뚫고
천공을 오르는
잠룡이 되리라
▲ 사람만이 희망이다용비어천가체로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제작해서 나무에 새긴 묵향 ⓒ 이영미
덧붙이는 글
시서화 일치의 옛 선현의 그림자를 닮아보고자 묵향과 더불어 글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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