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물떼새의 목욕. ⓒ 최종수
며칠째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속에 철새들도 더운 모양이다.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를 찾았다가 아직 머물고 있는 겨울 철새들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물 목욕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다.
▲ 백할미새의 목욕. ⓒ 최종수
주남저수지 인근에 조성된 논 습지에는 아직 돌아가지 않은 겨울새 백할미새와 겨울 철새이자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여름 철새인 꼬마물떼새, 찌르레기 등 이 찾아와 최근 고온현상으로 초여름 날씨로 더워진 몸을 논 습지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있다.
여름 철새인 꼬마물떼새 20여 마리가 주남저수지 인근 논 습지를 찾아 긴 여행에 지친 날개를 접고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논 습지에서 이러저리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고향으로 아직 돌아가진 못한 지각생 백할미새도 이저리 돌아다니며 배를 채운다.
▲ 찌르레기의 목욕. ⓒ 최종수
여름 철새 찌르레기도 이곳 논 습지의 단골손님이다. 아직 모내기가 시작되지 않아 물이 말라 버린 논이 대부분이지만 이곳 논 습지에는 연꽃을 심기위해 일찍 물을 채워 새들이 먹이터로 최적의 장소를 제공한다.
사흘째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9일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 경남 밀양은 28.3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자 땀샘이 없는 새들은 체온 조절을 위해 이곳 논 습지를 찾아와 목욕으로 일찍 찾아온 더위를 쫓아낸다.
▲ 흰뺨검둥오리의 목욕. ⓒ 최종수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