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문, 3억원과 100만 달러 수수 인정했다"
검찰,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 연철호씨 체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기사 보강 : 10일 오전 11시 40분]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체면'을 구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영장기각과 관계없이 수사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3억 원과 100만 달러(10억여 원)에 대해선 인정했다"고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 전 비서관이 지난 2007년 6월 말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 회장의 비서실장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에게서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건네받고 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며 "정 사장은 전부터 청와대를 상당히 많이 출입했다"고 말했다.
검찰 "정상문, 3억원과 100만 달러 수수 인정했다"
홍 기획관은 "박 회장은 회사 직원 130여명을 동원해 10억여 원을 하루, 이틀만에 100만 달러로 환전했다"며 "상당히 짧은 시간에 급박하게 조성돼 청와대로 전달된 것을 중요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정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한 부부동반 저녁식사에서 박 회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검찰은 박 회장이 구입한 백화점 상품권 3억 원어치, 6백장의 흐름을 대부분 파악한 상태다.
이미 이로 인해 '포괄적 뇌물죄'로 구속 기소된 박 전 수석에게 200장(1억 원),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100장(5000만원), 박 회장의 회사 직원 등에게 나눠진 100장(5000만원)이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부분이다. 검찰은 나머지 200장(1억 원)이 정 전 비서관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기획관은 "상품권 1억 원 어치가 아직 유통되지 않았는데 누군가 받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를 의심받고 있는)정 전 비서관은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500만 달러' 의혹 중심인물 연철호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
한편, 대검 중수부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 분당 자택에서 체포하고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씨는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최종 도착지가 노 전 대통령이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연씨 측은 이 돈을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해외 창투사 '타나토 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투자금이라며 받은 돈의 투자 및 송금 내역 등을 증빙할 자료가 있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연씨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박 회장을 만났던 점, 박 회장이 정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홍콩 계좌에 비자금 500만 달러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한 점 등에 주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500만 달러의 출발지'인 태광실업 홍콩 현지 법인 APC 계좌 자료 분석을 거의 끝마친 검찰은 '외국에서 거래를 하더라도 국내 거주자면 외환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연씨를 체포해, 이 돈의 성격과 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체면'을 구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영장기각과 관계없이 수사를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3억 원과 100만 달러(10억여 원)에 대해선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 "정상문, 3억원과 100만 달러 수수 인정했다"
홍 기획관은 "박 회장은 회사 직원 130여명을 동원해 10억여 원을 하루, 이틀만에 100만 달러로 환전했다"며 "상당히 짧은 시간에 급박하게 조성돼 청와대로 전달된 것을 중요하게 봤다"고 덧붙였다.
정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한 부부동반 저녁식사에서 박 회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1억 원어치를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검찰은 박 회장이 구입한 백화점 상품권 3억 원어치, 6백장의 흐름을 대부분 파악한 상태다.
이미 이로 인해 '포괄적 뇌물죄'로 구속 기소된 박 전 수석에게 200장(1억 원),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100장(5000만원), 박 회장의 회사 직원 등에게 나눠진 100장(5000만원)이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부분이다. 검찰은 나머지 200장(1억 원)이 정 전 비서관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기획관은 "상품권 1억 원 어치가 아직 유통되지 않았는데 누군가 받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수를 의심받고 있는)정 전 비서관은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500만 달러' 의혹 중심인물 연철호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
한편, 대검 중수부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 분당 자택에서 체포하고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씨는 지난해 2월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 달러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의 최종 도착지가 노 전 대통령이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연씨 측은 이 돈을 조세피난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해외 창투사 '타나토 인베스트먼트'에 대한 투자금이라며 받은 돈의 투자 및 송금 내역 등을 증빙할 자료가 있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은 연씨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함께 베트남에서 박 회장을 만났던 점, 박 회장이 정 전 청와대 비서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홍콩 계좌에 비자금 500만 달러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한 점 등에 주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500만 달러의 출발지'인 태광실업 홍콩 현지 법인 APC 계좌 자료 분석을 거의 끝마친 검찰은 '외국에서 거래를 하더라도 국내 거주자면 외환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연씨를 체포해, 이 돈의 성격과 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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