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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도 단일화 빛 볼까?... 후보들 물밑 접촉

[충남교육감보선 D-16] 후보등록 앞두고 단일화 여부 관심

등록|2009.04.13 16:33 수정|2009.04.13 16:34

▲ 왼쪽 부터 강복환, 권혁운, 장기상, 장기옥, 박창재, 김지철, 김종성 후보. 사진은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2일 '충남지역언론연합''오마이뉴스' 공동 주최 토론회 참여모습 ⓒ 심규상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등록 시작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비후보들이 잇달아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상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10시 천안 다가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부패연대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장 후보는 "나락에 빠진 충남교육의 비리와 부패를 척결하고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기 위해 오직 교육만을 생각하는 후보들의 반부패연대와 후보단일화를 통해 충남도민의 자존심을 회복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뜻을 같이하는 예비후보들과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며 기본적인 방향이 결정되면 후보자연석회의를 통해 후보등록 시한인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반부패연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김지철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천안 성정동 선거사무소 개소식 자리에서 반부패 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었다. 이날 김 후보는 "지난 5년간 두 번의 불미스러운 일로 충남교육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각 후보들을 직접 만나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충남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예비후보자 7인에 대한 프로필(후보등록순) ⓒ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이에 대해 장 후보는 "(김 후보로부터) 제의를 받은 바가 없다"며 "반부패 후보단일화를 위해 직접 실천하고 실행에 옮겨 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겠다"고 말해 일부 예비후보들과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후보등록 마감시한 전까지 후보단일화에 참여할 후보군 및 어떤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단일화 여부 및 정도에 따라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 전망이 높은 편이다. 누구로 단일화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남아 있는 데다 권혁운 예비후보는 '야합 등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후보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강복환(61), 권혁운(51), 김종성(59), 김지철(58), 박창재(60), 장기상(62), 장기옥(73)씨 등 예비후보 7명이 표밭을 일구고 있다. 오는 14일과 15일 후보자등록 신청에 이어 선거운동을 시작, 22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선거일인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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