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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교육감선거 투표율 높였다"

수원영화초 투표참여운동, 지역투표율 10% 끌어올려

등록|2009.04.15 10:11 수정|2009.04.15 10:11
교육감 선거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어린이들의 투표참여 운동이 투표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와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는 '영화어린이나라' 3부 임원들이 펼친 '교육감선거 투표참여운동'이 투표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전단지를 돌리며 투표참여를 권하는 어린이들수원영화초 어린이들의 투표참여운동은 투표율을 10%이상 높이는 결과를 나타냈다. ⓒ 이철규




영화초와 경기도선관위 투표결과 집계에 따르면 영화초가 속한 조원1동 제5투표소(수원시 장안구)는 투표율이 22.1%로 전체 평균 12.3%보다 약 10%가량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투표참여운동에 부응하여 수원시 장안구 투표율이 농촌지역을 제외한 다른 40여개 시군구 지역보다 훨씬 높은 1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장안구(43.4%)가 전체 평균(46.1%)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그동안 어린이들은 '영화어린이나라' 출범 후 처음 열린 행정부 회의에서 '투표참여운동'을 첫 의제로 채택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가정통신문 보내기와 전단지 돌리기, 투표소 체험 소감문 쓰기 등 실천 활동을 펼쳐왔다.

어른들을 감동시킨 투표참여운동어린이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운동은 많은 언론매체의 호응을 얻어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 이철규




한편 이번 투표참여운동은 KBS와 OBS-TV 등 많은 언론매체에 소개되면서 큰 호응을 받았고 한 인터넷신문에는 '영화초등학교 학생들이 닫힌 마음을 열어 주었습니다'라는 시민기자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운동을 이끈 어린이대통령 나운영(6년 12세)양은 "쌀쌀한 날씨 속에 어른들의 무관심으로 매우 힘들었지만 투표율이 다른 곳보다 높게 나타나 무척 기쁘다"며 함께 해준 임원들을 비롯해 지도해 주신 선생님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께 공을 돌렸다.
덧붙이는 글 설마했지만 예상보다 투표율이 너무 낮아 아이들이 속상했지만 수원시 장안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적극적인 협조에 고맙다는 연락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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