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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위원장에 김도환 후보 선출

15일 오후 공공운수연맹 정기대의원대회... 성폭력 근절 교육 눈길

등록|2009.04.16 09:41 수정|2009.04.16 09:41

선거유세좌로부터 당선된 김태진 사무처장, 김도환 위원장, 고동환 수석부위원장이 선거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김철관


15만 공공운수 조합원을 이끌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위원장에 김도환 운수노조 철도본부 대의원이 당선됐다.

공공운수연맹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9년 정기대의원대회',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등을 뽑는 임원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기호 2번 김도환 위원장․ 고동환 수석부위원장․김태진 사무처장 후보 조가 경쟁자인 기호 1번 이혜선 위원장․전승욱 수석부위원장․임헌용 사무처장 후보 조를 누르고 2년 임기의 임원에 당선됐다.

최종 집계 결과 재적 대의원 423명(82.7%)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2번 김도환 위원장 후보 조가 227표(53.6%)를, 기호 1번 이혜선 위원장 후보 조가 163표(38.7%)를 얻었다.

당선 인사말을 한 김도환 공공운수연맹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승리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면서 "투쟁 속에서 통합 산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명박 정권과 한판 승부, 통합산별노조 완성, 미조직 및 비정규직 노동자 전략적 조직, 쌍방향 소통 및 조직운영 혁신위워회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공운수연맹 정기대의원대회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15일 오후 2시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임원선출, 2009년 사업 및 예산 등을 확정했다. ⓒ 김철관


대회사를 한 김동성(수석부위원장)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자의 고용과 임금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조직은 설사 99번 패하더라도 정신은 살아있기에 결국 승리하게 된다"면서 "산별노조는 끝임없이 지향하고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공운수연맹 대의원대회에서는 임원선출 외에도 ▲공공기관 구조조정 분쇄 및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 특별위원회 설치 ▲2008년 사업평가 및 결산보고 승인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을 추인했다.

한편, 대의원대회에 앞서 유현경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모임 여성담당은 '성폭력 근절 및 반성폭력운동 주체화'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그는 "성폭력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언어적, 물리적, 정신적, 환경적 폭력을 의미한다"면서 "성폭력 사건의 성립과 성격규정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표장면투표를 하기위해 줄을 서있는 공공운수연맹 대의원들. ⓒ 김철관


연대사를 한 임성규 민주노총위원장은 "오는 5월 투쟁을 힘입게 전개하자"면서 "이명박 정권에게 밀리면 끝장난다는 각오로 투쟁에 임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공공노조 가스공사지부와 건설엔지니어지부, 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와 민주택시본부 부광실업분회, 직할협의회 부산지하철노조와 한국발전산업노조가 모범조직상을 받았다. 또 필수공익사업장 대책회의에 결합해 노동위원회 대응팀장으로 헌신적 활동을 한 강한규 부산지하철노조 전 위원장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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