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을 지켜라! 사회안전망 구축
군포시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출범... 홍보대사 박나림씨 위촉
▲ 청소년통합안전망 발족식 ⓒ 군포시청
군포시가 지역내 유관 기관 및 단체들을 중심으로 활용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을 연계해 위기청소년을 효과적이고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종합지원네트워크인 '위기청소년 사회안전망(CYS-Net : Community Youth Safty - Network)'을 공식 출범했다.
군포시는 16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통합지원체계 CYS(Community Youth Safety)-net 출범식을 개최하고 위기청소년 발생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협약을 하고 운영협의위원 및 청소년지원센터 홍보대사 위촉, 전문강사 특강을 진행됐다.
CYS- Net은 공공기관, 학교, 자원봉사센터, 청소년전문가 등 지역사회의 활용가능한 자원을 연계해 위기 청소년을 돕는 지원 네트워크로 이날 출범식에서는 군포시청,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경인지방노동청안양지청 등 5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박나림씨 ⓒ 군포시청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5개 기관장들은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상호 협력할 것'이라 명시된 협약서에 서명했다.
통합지원체계 구축과 협약 체결에 따라 군포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학업중단 또는 가출 청소년들은 상담 등을 통해 직업훈련, 진로지도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군포시청소년지원센터에 따르면 군포시 관내 위기청소년 인구는 1만여명에 이르며 이 중 경제적, 심리적 위기 등으로 지원서비스를 실제적으로 받은 수는 278명(2008. 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동반자 이용수)으로 위기청소년을 위한 지원서비스가 요구되어 왔다.
이에 군포시는 앞으로 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 관련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보다 긴밀하게 구축하게 된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시설확충사업, 동반자 프로그램 활성화, 일시보호서비스, 긴급구조출동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황영철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기존에는 위기청소년을 중심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지원하였다면 앞으로는 지원센터가 허브기능이 되어 각 기관과 연계해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출범식에서 청소년 공연 및 출범 선서 ⓒ 군포시
위기청소년 지키는 첫걸음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
군포시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 기본법 제46조에 의거하여 정부와 군포시가 설립, 재단법인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 상담전문기관이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 의하면 이 곳에서는 상담 및 교육과 긴급구조, 1388운영 등 위기(가능) 청소년 지원을 통해 청소년 문제해결과 예방 그리고 청소년의 튼튼하고 활기찬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포시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수련관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상담, 집단상담, 부모교육, 청소년동반자, 예술치료, 찾아가는 학교상담교실 등을 운영하고, 상담관련학과 석사학위 이상 전문적 훈련을 받은 청소년상담전문가들이 도움을 준다. 이용시간은 평일(오전 9시-오후 6시)과 토요일(오전 9시-오후 5시)뿐 아니라 야간상담(매주 월, 수요일 오후 6시-오후 9시)도 진행하며 상담 대상은 청소년(만9세-24세), 교사, 학부모, 일반인 등이다. 위기청소년들의 전화상담도 가능해 군포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398-1277)는 어려움에 처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손쉽게 전화를 걸어올 수 있도록 해 국번없이 '1388'로 전화 걸어줄 것을 당부했다. |
위기청소년에는 개인.환경적 위험에 노출돼 행동.심리적으로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적절한 개입 없이는 정상적 발달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동일한 종류의 스트레스 경험과 폭력 및 자살 등 행동을 하는 심각한 위기 청소년 모두가 포함한다.
특히 국가청소년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정부의 청소년 정책과제 가운데 위기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 2006년 10월 전국 중.고.대학생 청소년 1839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복지, 사회.문화, 환경조성, 사회안전망 구축 등 5개 부문 정책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84.3%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꼽았다.
위기 청소년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기 가정의 문제이고, 위기 사회의 문제이기 때문에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복지대책의 체계화와 청소년 예산이 효과적으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재검토 등 청소년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의 진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어쩌면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할 청소년들이 지금 안전과 사랑의 사각지대에 버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어떤지 진단해 보고 시민들의 작은 참여로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애정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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