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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배 MBC 보도국장 자진 사퇴

20일 오후 5시께 밝혀...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 사태 일단락

등록|2009.04.20 18:52 수정|2009.04.20 18:52
전영배 MBC 보도국장이 물러난다. 전 국장은 20일 오후 5시께 열린 편집회의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기자들의 8일간 '제작거부'까지 불러온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전 국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것은 팩트(사실)"라고만 말한 뒤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은 "제작거부에 나섰던 기자들의 선복귀에 상응하는 보도국장의 결단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도국 내의 민주적 의사결정, 공정방송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제도의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작거부 투쟁을 이끌었던 이성주 MBC 보도본부 차장-평기자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영배 국장도 선배 기자의 한 사람인 만큼 이 시점에서 따로 할 말은 없다"면서 "이후 공정방송 제도화를 위해 노조와 함께 기자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보도본부 기자들은 사측이 사내외의 반대에도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 전영배 국장의 사퇴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8일동안 제작거부를 벌였으며 15일 전 국장의 사퇴 의중이 드러나자 업무에 복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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