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부평을] 후보들 '우중투혼'

선거운동 5일째, 쏟아지는 비에도 유권자 향해 일정 강행

등록|2009.04.20 18:58 수정|2009.04.20 18:58
4.29 부평<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우중투혼'을 보이고 있다.
선거 운동 닷새째인 20일 비가 오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재훈(53세) 후보, 민주당 홍영표(52세), 민주노동당 김응후(37세)는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 유권자와의 대민접촉을 넓혀 나갔다.

▲정몽준 최고와 유권자 접촉 높여


이재훈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삼산그린 공원, 신트리 공원 등을 돌며 아침 운동을 나온 유권자들을 만났으며, 'GM대우 살리기, 부평경제 살리기'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오전 11시경에는 삼산동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갈산2동 노인정, 부개3동 노인정을 방문했고, 삼산1동 새마을금고 노래교실 등에 들러 주부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오후부터는 삼산동 롯데마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이 후보는 삼산동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 정 최고와 함께 방문, 쇼핑 나온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최고는 이삼일이 멀다하고 부평을 방문해 이 후보를 지원해주고 있어, 잠재적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부평<을> 재선거 결과에 따라 정 최고의 입자에 상당한 영향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학규, 정세균, 원혜영 민주당 부평을 '올인'

민주당 홍영표 후보도 "1년 동안 경제 망쳤다. 야당후보로 심판하자"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홍 후보는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갈산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19일에 이어 2일 연속 부평을 찾아 홍 후보와 함께 삼산동, 청천동 경로당과 청천동 도깨비시장 등을 순회했다. 손 대표는 "거대여당을 견제할 제1야당 후보인 홍영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삼산사회복지관을 방문한 손 전 대표와 홍 후보는 노인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큰 절을 올리고, 점심식사 시간을 맞아 배식자원봉사에 나섰다.

정세균 대표도 갈산동 우림밸리 구내식당을 찾아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부평경제와 GM대우를 살릴 수 있도록 홍영표 후보를 지지해달라" 호소했으며, 오후에는 홍 후보와 송영길 최고위원이 대우자판을 방문,이동호 사장 및 임원진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의 제안으로 송영길 최고위원이 GM대우의 라세티 차량을 구입하고, '차량인수식'을 갖기도 했다.

▲경인운하 반대 '환경후보' 부각


▲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는 정책제안-2 '내일을 위한 환경'을 통해 경인운하 중단과 친환경 굴포천 방수로 조속한 완공을 주장했다. 민노당 홍희덕 의원과 20일 삼산동 시냇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한만송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가 경인운하 반대와 계양산 롯데 골프장 건설 저지 등을 주장하며, 부평<을> 재선거에서 유일한 환경후보임을 부각시켰다.

민노당 홍희덕 의원과 김 후보는 20일 삼산동 시냇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운하 즉각 중단과 굴포천 방수로 조기 완공"을 정부 측에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는 사전환경성 검토와 누적환경영향평가 등 정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경인운하 착공을 강행하고 있다"며 "현재 착공중인 경인운하는 지금 당장 중단하고, 애초 목적대로 친환경 굴포천 방수로로 조속히 완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현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도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하며, 부평 주민들의 홍수 피해를 가져다줄 부천운하도 막아내고, 친환경 굴포천 방수로를 조속히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며, "이번 4.29 선거를 경인운하 심판의 선거로 삼기 위해 운하 정치세력을 심판할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오전 7시부터 GM대우 서문 앞에서 유세를 시작으로 산곡, 청천동 상가를 집중적으로 방문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