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선생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원주와 통영에서 '박경리 선생 1주기' 다양한 추모 행사 열려
▲ 경남 통영에 있는 고 박경리 선생 묘소에 설치된 친필 표지석. ⓒ 통영인터넷뉴스
박경리(1926~2008) 선생 1주기를 맞아 강원도 원주와 경남 통영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살아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을 볼 수 있다. 30대 젊은 시절과 어린 손자를 등에 업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 등 다양한 박경리 선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또 이곳에서는 박경리 선생의 유고시집인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에 실린 시에다 그림을 넣은 시화작품 30점을 함께 전시한다.
박경리 선생이 태어나고 잠들어 있는 경남 통영에서는 추모제가 열린다. 박경리선생추모위원회와 통영문인협회는 오는 5월 4~5일 통영 일원에서 추모 행사를 연다.
추모제는 5일 오전 10시 통영 산양읍 박경리추모공원에서 열린다. 묘소 주변에 새둥지를 만들어 다는 '생명의 집 달기'와 전국의 돌로 쌓는 추모돌탑 쌓기, 묘소 주변에 꽃씨를 뿌리는 생명의 씨앗 뿌리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통영 강구안문화마당에서는 하루 앞서 4일 만장이 내걸리고 선생과 관련된 사진 등 각종 기록물을 전시한다. 이날 저녁 7시 통영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박경리 문학'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박경리 선생이 쓴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경남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에서는 별도의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최영욱 하동문협 회장은 "행사가 중첩될 것 같아 이번에 하동에서는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경리 선생은 지난해 5월 8일 사망했으며, 묘소는 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통영시 산양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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