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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한나라당, 완전히 분가 우려!"

"친이-친박 감정적 대응으로 치달을 가능성 많아"

등록|2009.04.23 13:38 수정|2009.04.23 13:38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23일 "국민들은 집권여당이 점점 한 지붕 두 가족이 아니라 완전히 분가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정치의 안정성을 해친다"고 지적,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제가 경주지역을 다녀왔는데 안타까운 게 (친이, 친박 후보) 선거 사무실들이 한 거리에 다 몰려있는데 한 쪽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후보가 손을 들고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그 바로 맞은 편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무소속 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고… 이게 참 아이러니다" 개탄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남 의원은 "이게 참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나 생각을 한다"며 "이성적인 토론이나 합리적인 논쟁 이런 것들이 아니라 아주 그냥 감정적인 대응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막아내야 하고 저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우리나라가 전면 참여하는 것을 당분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나 우리 근로자 억류 문제도 있고, 주변국과의 대화도 좀 더 필요하다"면서 "일단 PSI 가입을 연기한 뒤, 남북 대화를 충분히 해가면서, 중장기적으로 '남북 동시 PSI 가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면 좋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선 "저도 큰 틀에서 동의를 한다"며 "지금 어떻게 보면 남북 관계개선의 적기라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명박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열릴 거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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