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째 우주세계만 그리는 과학의 달 행사
[28년째 초등교사가 말하는 초등교육이야기 21]
4월은 과학의 달입니다. 과학의 달은 박정희 정권 때인 1968년에 만들어서 지금까지 행사를 계속해 오고 있으니 올해 4월이 42번째 과학의 달인 셈입니다.
학교에서는 해마다 4월이 되면 '어린이들에게 과학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과학의 달 행사를 합니다. 학교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청 공문에 의해서 하는 행사입니다. 과학의 달 행사를 한 뒤 실적을 보고하게 되어 있고, 각 부문별 학교 대표를 뽑아 교육청 대회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교육청 행사 종목에 따라 학교대회를 열게 됩니다. 학교 대회에서 상을 받은 학교 대표 어린이는 다시 지구별 대회에 나가고, 지구별 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구대회에 나가고 구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시도별 대회에 나갑니다. 시도별 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전국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현장에서 과학의 달 행사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런 행사가 과연 '어린이들에게 과학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 의심이 가는 것이 많습니다. 오히려 과학을 왜곡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과학을 왜곡시키는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
과학의 달 행사 가운데 과학을 왜곡시키는 행사가 바로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입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는 과학의 달 행사가 처음 생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계속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42년째 똑같이 그리는 과학 상상화는 '우주 세계'입니다. 아이들도 '과학 상상화'하면 바로 '우주세계'를 떠올리고는 '우주 세계'를 그립니다. 상을 탄 것을 봐도 죄다 '우주 세계'뿐입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서 오직 우주 세계만을 그리게 되면 아이들이 과학을 '우주 세계'로 왜곡해서 알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그래서 우리 반에서는 과학 상상화 그리기 하기 전에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의 범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을 살펴보고, 과학이 우리에게 준 이로움과 좋지 않은 점을 견주어서 살펴보게 한 뒤, 그림을 그려보게 합니다. 그러면 우주 세계를 그리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주 세계'가 아닌 다른 내용을 그리면 상을 못탄다는 데 있습니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적인 내용임을 잊고 있는 심사위원들
이렇게 된 것은 심사위원들조차 '과학 상상화'하면 '우주 세계 그리기'만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다. 그래서 시군이나 시도별 '과학 상상화' 우수작으로 뽑힌 그림을 보면 해마다 비슷비슷한 '우주 세계'를 그림들로, 그림 그리는 기술이 우수한 것을 뽑습니다. '우주 세계' 다음으로 많이 뽑히는 것이 '미래 세계', '수중 세계'입니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성'입니다. 가장 먼저 내용이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독창성으로 보면, '우주 세계' 그림은 내용도 표현방법도 오랫동안 써 먹은 것이므로, 내용과 기법이 지금까지 '우주 세계' 그림과 확실히 다르면 모를까 그동안 늘 봐왔던 것 같은 '우주 세계' 그림은 이제 상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과학 상상화 대회가 이렇게 흐르자, 상을 노리는 학부모들은 2월말부터 미술학원에 아이를 보내서 과학 상상화 그리기 교육을 합니다. 일부 교사들 중에는 아이의 학부모를 불러서 미술학원에서 배워오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미술학원은 2월말부터 3월은 과학의 달 행사 특수를 보기도 하는데, 말이 특수지 미술학원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과학 상상화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구로 골치가 지끈거린다고 합니다.
미술학원에 간 아이들은 미술학원 선생님이 스케치하고 색칠해준 것을 보고 그대로 베껴 그리는 훈련을 한 달 넘게 합니다. 이렇게 베껴 그리는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나 교육청 대회에서 외운대로 그려서 상을 타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이라야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부터 이상한 '과학그림 탐구대회'
최근에는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학 상상화' 대신에 '과학 그림 탐구대회'를 엽니다. 이 대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한 부문인데, 이름부터 이상합니다. 이름대로라면 '과학그림'을 탐구하는 대회입니다. 대회 요강을 보면 부문이름도 '과학예술부문' '과학그림'이라고 나와있는데,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미술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그림을 '과학그림'과 과학그림이 아닌 것으로 나눌 수 있는지, 또 나눈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굳이 그림에 '과학'이라는 말을 붙인다면 '과학 그림 탐구대회'보다 '과학 탐구 그림그리기 대회가 더 알맞습니다.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려있는 '과학 그림 탐구대회' 전국대회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그림들을 보면,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아이가 그림 그리는 훈련을 참 많이 받았겠구나 생각하면서, 과연 이런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의식이 고취'될지 의문이 듭니다. 초등학생이 4절지 크기의 도화지에 그리는 이런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과학은 물론 그림까지 멀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입니다.
또하나, 각 학교와 교육청에서 하는 '과학 그림 탐구대회'는 이 단체의 전국대회를 위한 예선대회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수업결손까지 하면서까지 특정한 단체를 위한 예선대회를 대신 치러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 단체에서 하는 과학 행사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각 부문별 대표 한두 명씩 뽑아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 대회는 교육청이 예선대회를 열어 도와줄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롭게 참여하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런 행사치레로 하는 과학의 달 그림 그리기 대회가 외려 행사의 본뜻을 왜곡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대부분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이나 주로 상을 받는 주제가 '우주 세계', '첨단 미래 세계', '수중 세계', '지하 세계', '외계인'과 '로보트' 투성이고, 최근에 와서 '복제 인간'에 대한 주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과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만 심어줄 뿐입니다.
과학의 달 행사에서 하는 '과학'의 주제나 대상들이 대부분 서구 중심의 첨단 기술 위주고, 서구 중심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 심어주기가 될 수 있어 우리 주변의 생활 속의 과학을 외려 멀리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의 달 행사를 계속해 오는 동안 과학의 이로움만을 홍보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과학의 발전이 자연과 인간에게 끼치는 해로움과 환경 오염과 생태파괴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입다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 중심의 과학 기술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으로 돌아가 내 손으로 흙집을 짓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자연염색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자연 속의 과학과 우리의 전통적인 과학 생활은 '과학의 달' 행사에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진정으로 '과학'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 주려면, 과학의 '이로움'이나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해서만 홍보하고 말 것이 아니라, 과학을 바라보고 대하는 여러 가지 태도와 관점에 대해서 균형있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42년째 아이들에게 그리게 하면서 꿈꾸게 하는 '우주 여행'은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작년에 밝혀졌습니다. 작년에 이소연이란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으로 가장 처음 우주에 갔다오는데 몇 백억이 들었다지요?
학교에서는 해마다 4월이 되면 '어린이들에게 과학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과학의 달 행사를 합니다. 학교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청 공문에 의해서 하는 행사입니다. 과학의 달 행사를 한 뒤 실적을 보고하게 되어 있고, 각 부문별 학교 대표를 뽑아 교육청 대회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교육청 행사 종목에 따라 학교대회를 열게 됩니다. 학교 대회에서 상을 받은 학교 대표 어린이는 다시 지구별 대회에 나가고, 지구별 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구대회에 나가고 구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시도별 대회에 나갑니다. 시도별 대회에서 뽑힌 어린이는 다시 전국대회에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현장에서 과학의 달 행사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런 행사가 과연 '어린이들에게 과학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 의심이 가는 것이 많습니다. 오히려 과학을 왜곡시키는 것도 있습니다.
과학을 왜곡시키는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
과학의 달 행사 가운데 과학을 왜곡시키는 행사가 바로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입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는 과학의 달 행사가 처음 생긴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계속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42년째 똑같이 그리는 과학 상상화는 '우주 세계'입니다. 아이들도 '과학 상상화'하면 바로 '우주세계'를 떠올리고는 '우주 세계'를 그립니다. 상을 탄 것을 봐도 죄다 '우주 세계'뿐입니다.
▲ 우수작으로 뽑힌 과학 상상화 내용이 거의 다 '우주 세계'이고 가끔 수중 세계, 미래 세계가 끼어 있습니다. ⓒ 이부영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서 오직 우주 세계만을 그리게 되면 아이들이 과학을 '우주 세계'로 왜곡해서 알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그래서 우리 반에서는 과학 상상화 그리기 하기 전에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의 범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을 살펴보고, 과학이 우리에게 준 이로움과 좋지 않은 점을 견주어서 살펴보게 한 뒤, 그림을 그려보게 합니다. 그러면 우주 세계를 그리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주 세계'가 아닌 다른 내용을 그리면 상을 못탄다는 데 있습니다.
▲ 상을 못 타는 과학 상상화 아이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과학을 열심히 그렸지만, 이런 주제로는 절대로 상을 타지 못합니다. ⓒ 이부영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적인 내용임을 잊고 있는 심사위원들
이렇게 된 것은 심사위원들조차 '과학 상상화'하면 '우주 세계 그리기'만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다. 그래서 시군이나 시도별 '과학 상상화' 우수작으로 뽑힌 그림을 보면 해마다 비슷비슷한 '우주 세계'를 그림들로, 그림 그리는 기술이 우수한 것을 뽑습니다. '우주 세계' 다음으로 많이 뽑히는 것이 '미래 세계', '수중 세계'입니다.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창성'입니다. 가장 먼저 내용이 독창적이어야 합니다. 독창성으로 보면, '우주 세계' 그림은 내용도 표현방법도 오랫동안 써 먹은 것이므로, 내용과 기법이 지금까지 '우주 세계' 그림과 확실히 다르면 모를까 그동안 늘 봐왔던 것 같은 '우주 세계' 그림은 이제 상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과학 상상화 대회가 이렇게 흐르자, 상을 노리는 학부모들은 2월말부터 미술학원에 아이를 보내서 과학 상상화 그리기 교육을 합니다. 일부 교사들 중에는 아이의 학부모를 불러서 미술학원에서 배워오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미술학원은 2월말부터 3월은 과학의 달 행사 특수를 보기도 하는데, 말이 특수지 미술학원 교사들은 학부모들이 과학 상상화 그림을 그려달라는 요구로 골치가 지끈거린다고 합니다.
미술학원에 간 아이들은 미술학원 선생님이 스케치하고 색칠해준 것을 보고 그대로 베껴 그리는 훈련을 한 달 넘게 합니다. 이렇게 베껴 그리는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나 교육청 대회에서 외운대로 그려서 상을 타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이라야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부터 이상한 '과학그림 탐구대회'
최근에는 고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학 상상화' 대신에 '과학 그림 탐구대회'를 엽니다. 이 대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한 부문인데, 이름부터 이상합니다. 이름대로라면 '과학그림'을 탐구하는 대회입니다. 대회 요강을 보면 부문이름도 '과학예술부문' '과학그림'이라고 나와있는데, 미술교육을 전공했고 미술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그림을 '과학그림'과 과학그림이 아닌 것으로 나눌 수 있는지, 또 나눈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굳이 그림에 '과학'이라는 말을 붙인다면 '과학 그림 탐구대회'보다 '과학 탐구 그림그리기 대회가 더 알맞습니다.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려있는 '과학 그림 탐구대회' 전국대회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그림들을 보면,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아이가 그림 그리는 훈련을 참 많이 받았겠구나 생각하면서, 과연 이런 그림을 그리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한 의식이 고취'될지 의문이 듭니다. 초등학생이 4절지 크기의 도화지에 그리는 이런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과학은 물론 그림까지 멀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입니다.
▲ 2007년도 '과학그림탐구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받은 그림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그림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그림으로, 이 그림 아래에 '2007 과학그림 심사규정은 작품제작계획서(20점), 창의/과학성(50점), 표현력(20점), 전체조회(10점) 으로 구분하여순위를 정하였기에, 단순하게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않았습니다.'하는 글이 붙어있습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또하나, 각 학교와 교육청에서 하는 '과학 그림 탐구대회'는 이 단체의 전국대회를 위한 예선대회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수업결손까지 하면서까지 특정한 단체를 위한 예선대회를 대신 치러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 단체에서 하는 과학 행사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각 부문별 대표 한두 명씩 뽑아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 대회는 교육청이 예선대회를 열어 도와줄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자유롭게 참여하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런 행사치레로 하는 과학의 달 그림 그리기 대회가 외려 행사의 본뜻을 왜곡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대부분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이나 주로 상을 받는 주제가 '우주 세계', '첨단 미래 세계', '수중 세계', '지하 세계', '외계인'과 '로보트' 투성이고, 최근에 와서 '복제 인간'에 대한 주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과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만 심어줄 뿐입니다.
과학의 달 행사에서 하는 '과학'의 주제나 대상들이 대부분 서구 중심의 첨단 기술 위주고, 서구 중심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환상 심어주기가 될 수 있어 우리 주변의 생활 속의 과학을 외려 멀리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의 달 행사를 계속해 오는 동안 과학의 이로움만을 홍보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과학의 발전이 자연과 인간에게 끼치는 해로움과 환경 오염과 생태파괴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입다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구 중심의 과학 기술에 환멸을 느끼고, 자연으로 돌아가 내 손으로 흙집을 짓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자연염색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자연 속의 과학과 우리의 전통적인 과학 생활은 '과학의 달' 행사에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달을 맞이하여 진정으로 '과학'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알려 주려면, 과학의 '이로움'이나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해서만 홍보하고 말 것이 아니라, 과학을 바라보고 대하는 여러 가지 태도와 관점에 대해서 균형있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42년째 아이들에게 그리게 하면서 꿈꾸게 하는 '우주 여행'은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벌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작년에 밝혀졌습니다. 작년에 이소연이란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으로 가장 처음 우주에 갔다오는데 몇 백억이 들었다지요?
덧붙이는 글
과학의 달 행사 문제의 중심에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뿐만 아니라, 특정 업체의 제품을 조립해서 날리는 글라이더와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도 있습니다. 문제점이 많은 것은 누구나 알면서도 계속 글라이더와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를 해 왔는데, 다행히도'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올해부터 이 부문 대회를 없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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