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레몬 올리브를 넣어 만든 모로칸 치킨

이색적인 스페인 요리

등록|2009.04.27 21:13 수정|2009.04.27 21:13
지난 주 금요일(24일) 남편을 따라 스페인에 가서 6년을 살다 온 친구를 만났다. 워낙 살림 솜씨가 좋고 알뜰한 그녀가 스페인 요리를 가르쳐주었다. 친구들과 나는 한국에서는 잘 접할 수 없는 스페인 요리가 무척 기대가 되었다.

스페인 요리라 거창하게 생각했지만 요리법은 의외로  쉽고, 맛은 기가 막혔으며 가격도 무척 저렴한 요리였다. 오늘 저녁(27일) 토종닭 한 마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모로칸 치킨을 만들어 보았다.

우선 닭고기는 잘 씻어 껍질에 강황과 계피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토종닭을 준비합니다. 토종닭 잘 씻어 둡니다. ⓒ 송춘희




강황과 계피가루를 묻힌 닭은 올리브 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구워준다.(뜨거운 불에 구어야 육즙이 나오지 않아 육질이 쫄깃하다고)

토종닭에 강황과 계피가루를 바른다. 잘씻은 토종닭에 강황과 게피가루 반스푼을 골고루 발라준다. ⓒ 송춘희



후라이팬에 굽는다. 강황 계피가루 바른 닭을 굽는다. 육즙이 빠지지 않아 고기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 송춘희




다 구워진 고기에 양파를 볶아 육수 부은 물과 함께 오븐에 1차로 굽는다.(190도 오븐에서 30분정도)

양파볶기 올리브유에 구운 양파에 육수를 붓고 끓여줍니다. ⓒ 송춘희



오븐에 넣기 육수를 구운 닭고기 위에 뿌리고 오븐에 구어줍니다. ⓒ 송춘희




준비된 블랙 올리브와 레몬 블랙 올리브와 레몬을 준비합니다. ⓒ 송춘희



드디어 완성 완성된 모로코 치킨 입니다. ⓒ 송춘희




오븐에 30분간 1차로 구운 뒤  올리브와 레몬, 꿀을 넣어 2차로 구우면 완성이다. 새콤 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군다. 처음엔 "야 독특한데~"하고 한다리 먹던 아이들과  남편이 이내 김치를 찾는다. 좀 느끼한가 보다. 하지만 어느새 한마리 다 먹고는  아쉬운 듯 젓가락으로 국물 속을 열심히 휘젓는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한창이다. 주말이면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모여, 이웃과 함께 음식도 나누며 보다 행복하고 따뜻한 봄을 느낄 일만 남았다. 평소에 흔하지 않지만 독특한 음식과 함께라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