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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특별시민 따라잡기

등록|2009.05.04 12:21 수정|2009.05.04 12:21
전주 완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긴급조치 9호 下
그렇게 침묵할 바엔 차라리
물건을 잘라버려라
이화여대 총학생회에서
가위 보냈다는 소문까지 생겨났던
전북대학교 체면
1인 시위 벌여
겨우 세웠던 
민주당
이광철 후보

대학 들어간 지
20년 만에
뒤늦게 교사 발령받아
군산 동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직전 학교에서 실시했던
통일 교육이 문제가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무소속
김형근 후보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고배를 마셨다

일 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 오리 알들
줄줄이 떨어뜨려
냄새 풀풀 나던
청계천을
명실 공히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한
서울특별시민들

그 성공적인 사례에
감명받았는지  
이젠 전주시민들까지  
민주 오리 알 두 알
가차없이 떨어뜨려
마침내 전주천을   
1급 생태하천으로
복원해냈으니   

머지 않아
서울특별시민·전주시민들은 
자신들이 떨어뜨린
민주 오리알에서
부화한
오리떼가
청계천변·전주천변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목가적인 풍경을 목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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