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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 '내 옷 예쁘죠?'

등록|2009.05.04 19:00 수정|2009.05.04 19:00

▲   ⓒ 하병주



5월 4일 오후 꿩 한 쌍이 사무실 근처 논에 내려 앉았다. 도란도란 뒤뚱뒤뚱. 먹이를 찾는 걸음걸이가 우습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꿩은 닭목 꿩과이므로 그리 멀지 않은 게 사실이다.

꿩은 암컷과 수컷의 이름이 따로 있다. 암컷은 까투리, 수컷은 장끼로 불린다. 겉모양이 화려하고 몸집이 큰놈이 장끼다. 반면 암놈은 얼룩덜룩한 흙색이다. 보호색이 뛰어나 눈에 잘 안 띈다.

짝짓기철이라 그런지 장끼의 화려한 무늬가 더욱 선명해 보인다. 까투리는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았다.

인기척에 놀란 꿩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가 이내 숲으로 날아가 버렸다.

▲   ⓒ 하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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