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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창녕 우포늪 따오기, 드디어 2세 탄생

4일 밤 11시경 창녕 우포늪따오기복원센터... 총 6개 알 낳아, 더 부화될 듯

등록|2009.05.05 10:24 수정|2009.05.05 12:05

▲ 창녕 우포늪 따오기 2세 탄생 순간. ⓒ 창녕군



▲ 창녕 우포늪 따오기 2세 탄생. ⓒ 창녕군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2세가 탄생했다. 한반도에서 따오기가 사라진 지 30여년 만에 돌아온 것이다.

5일 창녕군은 따오기 부부인 수컷 '양저우'와 암컷 '룽팅'이 4일 밤 11시경 국내 최초로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따오기 부부는 지난해 람사르당사국총회를 앞두고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들여온 것이다.

이 따오기 한 쌍은 지난 2월부터 교미에 들어가 4월부터 총 6개의 알(일부 무정란)을 낳았고 그 알 가운데 첫 부화에 성공한 것.

창녕군은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는 우포 따오기 부부가 지난 4월 6일 산란한 것으로 28일 동안 복원센터 부화기에서 인공부화되어 왔었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현재 유조(어린)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따오기 복원팀의 보살핌 속에 40~50일 정도는 유조 따오기를 사육하는 시설인 육추기에서 사육되고 이후에는 번식게이지로 이동하여 사육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오기의 부화기간이 보통 28일 정도로, 나머지 3개의 알도 5월 중순경 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모가 된 양저우, 룽팅 부부는 지난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 방중 시 후진타오 주석이 따오기 1쌍 기증 의사를 밝힘에 따라 2008년 10월 17일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우포따오기 복원센터로 입식되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생명의 터인 우포늪 하늘에 따오기가 훨훨 날아다닐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전했다.

▲ 창녕 우포늪 따오기 부화 장면. ⓒ 창녕군


▲ 창녕 우포늪 따오기 부부의 금실. ⓒ 창녕군


▲ 창녕 우포늪 따우기 부부의 미꾸라지 사냥. ⓒ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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