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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교육감 취임, 본격 집무 시작

취임식장 800여명 운집 축하...경기교육발전 위한 기본방향 제시

등록|2009.05.06 19:00 수정|2009.05.06 19:12

▲ 주민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김상곤(59)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 체제를 맞아 청사 전면에 내건 슬로건을 종전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으로 바꿨다. ⓒ 김한영


주민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김상곤(59)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 6월말까지 1년 2개월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김 교육감 취임식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권영길·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 안양호 경기도 행정부지사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교육혁신과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을 염원하는 경기도민 모두가 만들어주신 영광스런 자리"라며 "임기동안 교육자적 양심과 무한 책임감으로 경기교육의 민주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교육 민주적 발전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할 것"

그는 경기도민의 교육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경기교육이 지향해야 할 기본 방향으로 ▲기본이 튼튼한 창의적 인재육성 ▲공동체의식 함양과 인성교육 강화 ▲행복한 학교, 차별 없는 교육복지 구현 ▲공교육 혁신과 사교육비 절감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임기동안 ▲새로운 공교육 정상화 모형인 혁신학교 도입 확대 ▲무상급식 단계적 확대 ▲고교평준화 확대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김상곤(59)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장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 김한영


▲ 주민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김상곤(59)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 김한영


그는 이를 위해 "경기도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기교육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혁신된 경기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에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안양호 행정부지사가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그동안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온 경기도는 앞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도 축사에서 "오늘은 새로운 경기교육을 위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면서 "무상급식 실시와 수준 높은 방과 후 학교 운영, 농촌학교 지원 등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적인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 직후 경기도교육청 정원에 기념식수를 했다. 또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교육정책을 설명한데 이어 접견실에서 각계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날 김상곤 교육감 취임과 관련해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기교육청지부는 성명을 내고 "진보개혁 성향의 교육감 탄생과 그의 취임은 역사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김 교육감의 취임을 환영하며 축하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노동자 서민을 위한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건전한 비판세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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