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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 용을 깨워 하늘로!

“와룡산 철쭉산행 오세요~” 제31회 와룡산비룡제

등록|2009.05.06 20:18 수정|2009.05.06 20:18

▲ 새롭게 와룡산 최고봉으로 알려진 새섬바위(해발 801.4mm) ⓒ 삼천포산악회


'누워 있는 용을 깨워 하늘로 올려 보내자. 와룡이 비룡이 되어 굽어보니, 액운은 멀리 가고 나라와 지역은 평안하리라.'

올해로 31회째 맞는 와룡산비룡제(臥龍山飛龍祭)가 사흘 앞으로 다가 왔다. 지역의 발전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와룡산비룡제가 올해는 전국등반대회를 겸하는 새 모습으로 전국의 산악인들을 부르고 있다.

와룡산비룡제는 오는 5월9일 저녁6시30분 와룡산 기슭인 사천시 죽림동 4대대 사격장에서 열린다.

먼저 '촐라체' 등반 도중 절대 절명의 위기 순간에도 동료와 함께 생환한 산악인 박정헌씨가 '산과 삶'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본행사라 할 산신제인 비룡제가 열리고 축하행사가 이어진다.

다음날인 10일에는 각종 대회가 펼쳐진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 열리는 사천시장배전국등산대회. 전문산악등반대회와 일반산악등반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한산악연맹 일반등산대회 규정에 준해 시상한다.

▲ 민재봉에서 바라본 남해 ⓒ 삼천포산악회


와룡산은 평소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올해로 6회째 맞는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에도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이 예상된다. 조종사급/연습조종사급/단체전 세 부문으로 나누어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용두산 활공장이다.

끝으로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MTB대회가 시범으로 열린다.

와룡산비룡제는 '누워 있는 용을 깨우는 제를 지내자'는 뜻으로 삼천포산악회에서 처음 마련했다. 그러나 사천시 전체 행사로 격상하는 뜻에서 4년 전 주최를 사천시로 바꾸고 사천시산악연맹과 등산연합회가 주관하고 있다.

와룡산은 지금 철쭉이 한창이다. 남해한려수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와룡산에게 오는 주말을 맡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   ⓒ 삼천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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