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맛있는 박달대게 이제 먹지 못할 수 있다는데...

기후변화로 독도 북쪽으로 이동, 계속 북쪽으로 이동 중

등록|2009.05.07 16:51 수정|2009.05.07 16:51

구룡포항에서 찍은 박달대게 76CM에 달하는 박달대게 ⓒ 김용범


축제에서도 볼 수 없는 국산박달대게 다 어디 갔을까?

대한민국에서 맛있는 먹을거리 순위에 오를 만한 국내산 박달대게! 하지만 대게산지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에서 그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국내산 박달대게는 다들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 길이만 해도 76cm, 대게의 상징인 뚜껑 크기만 해도 14~15cm, 무게는 혼자 다 먹기 힘든 800g 이상인 국내산 박달대게!

수족관 안에 우람한 모습을 보이는 박달대게수족관에 자리잡은 싱싱한 박달대게 ⓒ 김용범


그 이유가 궁금하다! 대게는 어디로 간 것일까?

한국 해양 수온변화한국해양자료센터 발췌 ⓒ 한국해양자료센터


수온변화수온변화 데이터 ⓒ 캡처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라버렸기 때문입니다. 냉수성 해양생물인 대게가 주산지였던 독도 인근 수역을 떠나 수온이 3~10도인 북위 40도 부근으로 옮겨버렸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지점은 북위 40도라는 사실입니다. 이 곳은 북한과 남한 어업 교착점입니다. 조금만 수온이 더 오른다면 국내산 박달대게를 먹기란 너무 위험한 일이 돼버립니다.

맛있는 대게 지금이라도 먹고 싶다면? 에너지를 아껴라!

지금 영덕에 가면 800g 박달대게 한마리가 10-12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마저도 국산 박달대게는 구하기도 힘들다더군요. 인터넷으로 어민들이 판매하는 곳에선 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는데 이마저도 올해 마지막 대게잡이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앞으로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맛있는 국산 대게는 먹기 힘들 것 같습니다. 쇼핑정보 공유 사이트인 짠순닷컴(http://www.jjansoon.com)에 나온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 지구의 기온을 내리는일에 동참해야 될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다음 블로거 뉴스에도 게제하였습니다.
추천 에너지 절약 캠페인 : 서울하늘 은하수 만들기(http://seoulcap.tistory.com) / 가장 아름다운 에너지절약캠페인입니다. 참여자들 중 10분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을 드립니다.
글 : 이대표 / 사진과 자료 : 김용범, 강현주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