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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아파트 벽 허물기' 아름다운 문화행사 이어져

아파트 벽허물고 살기(?) 알고 보니 별거 아니네!

등록|2009.05.12 11:33 수정|2009.05.12 15:35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입주민들간에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 심명남



5월 분수대에서 뿜어져 내려오는 분수는 철철철 소리만으로 시원함을 대신한다.

정면에 차려진 무대의 색소폰에서 울려퍼진 케니지의 감미로운 음악은 온몸을 전율케한다. 줄을 서서 시선을 끌게 하는 곳! 그곳에는 파전을 만드는 부녀회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에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의 입안은 마냥 즐겁다.

행사장 주위를 둘러싼 사진 작품들은 구경하느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오가는 차량들을 통제하는 청년봉사 대원들은 이시간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분들이다.
오늘 행사의 테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파트와 이웃간 벽 허물기'이다.

지난 9일 오후 전남 여수시 학동에 위치한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109동 분수대에서는 입주민들과 그 가족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렸다.

▲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우측)과 동대표가 문화공연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 심명남



이날 행사는 입주자 대표회의(김종길 대표회장)에서 '아름답고 멋있는 명품 아파트 신동아 파밀리에'라는 주제로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짧은 시간 돈을 들이지 않고 기획한 행사지만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하였다.

행사를 총괄한 김종길 입주자 대표회장은 "입주민들을 위한 '사진전시회'와 '문화 행사'를 통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파트 주민간에 화합과 참여 분위기를 조성코져 이번 행사를 갖게 되었다" 라고 말했다.

김종길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입주초기 입주민들간에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고 전남에서 최대의 대단지 아파트답게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입주자 대표회의와 청년봉사회(김용득 회장), 아파트 부녀회(김옥희 부녀회장) 그리고 관리사무소(추미향 소장)가 합심하여 행사를 주최하였다.

이날 공식행사로 사진전시회와 음악체험 행사가 열렸고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음식 체험관을 운영하여 차와 파전이 무료 제공되었다. 특히 한 시민이 특허를 받아 만든 동백차는 시음회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여수의 새로운 차문화를 선보였다.

사진 전시회에서는 MBC 수요 다큐멘터리에 방영된 장현종 사진작가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었다. 이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몽골사람들의 생활상과 몽골 풍경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음악 행사에는 입주민 신성원씨와 음악회원들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는 주민들의 흥을 북돋아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다.

여수 신동아 파밀리에 문화체험 행사

ⓒ 심명남

이날 행사를 직접 체험한 고재운씨 부부(102동 주민)는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좋은 것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좀 아쉬운 것은 행사에 대한 정보가 여유있게 공지가 되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되었을 텐데 아쉬다"며 체험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로 2008년 준공허가가 완료되었고 전체 세대수가 1830세대로 전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08년 7월1일 입주이후 현재 100%의 입주율을 보인바 있다.

또한 조경시설이 잘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점으로 평균 1만3000원 상당의 저렴한 관리비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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