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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의 얘기라고요?

어쩌면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해자일 수도 있어요

등록|2009.05.17 09:35 수정|2009.05.17 09:35

▲ 아직도 남의얘기라 하세요? ⓒ 최수연


   요즘 심각하게 퍼지고 있는 학교 폭력, 왕따 이야기들 뉴스에서 나오면 그냥 그러러니 내아이가 아니니깐 하고 넘어가시지는 않은지 확인해봐야한다. 혹시 모른다. 쯧쯧하는 동안  아이가 방에서 울고있을지도... 학교 폭력과 왕따는 막 퍼트리고 다니는 사정이 아니다. 그 심각한 피해에 대해 다시한번 알아보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학교 폭력이 좀 약한것이 왕따이고 왕따에서 좀 약한 것이 따돌림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학교폭력이 왕따가 되는 것이고 왕따가 결국은 집단 따돌림이 되어 피해자에게 큰 피해를 준다. 그 집단 따돌림이란 것이 가해자든 피해자든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블랙홀 같은 존재다. 그럼 왜 집단 따돌림이 있는 것일까?

   일단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배들이 시켜서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절대 복종은 또 아니다. 보통은 초등학교5~6학년 중학교 2~3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두번째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자신이 싫어하는 애가 있으면 콕 찝어서 짜고 싫어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뒤에서 수근댄다. 더 기분이 나쁜 경우다.

    물론 이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을수 있다. 하지만 반이상은 대개 이런 경우다. 그렇다면 집단따돌림이 어째서 나쁜 행위이며 어떻게 학교폭력이 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따돌림이 몸에 직접 손을 대는 폭력은 아닐 수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따돌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먼저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또래라서 쉽게 퍼지고 가해자보다는 피해자에게 원인을 둔다는 점이다. 선생님들 같은 경우도 가해자에게 너 뭐 잘못한 것 없니?라는 인격을 건드리는 말은 한다는 자체가 문제다. 그리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순환하면서 따돌림의 대상이 무차별적이다.

     

▲ 왕따는 왜 기죽어야 하나요? ⓒ 최수연



   따돌림의 대상이 되면 다시 원위치로 되돌아 가기가 힘들다. 다른애들에게도 퍼져 슬금슬금 그 아이를 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그 아이는 등교를 거부하는 등 애들에게 다가가기싫다는 표현을 하거나 그냥 조용히 있는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애들이 아무리 놀려도 가만히 있는다. 그렇게 우을증에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따돌림의 대상이 되면 기죽어야 하는 것이아니라 당당하게 박차고 일어나서야 한다. 가만히 있는 것은 피해자도 잘못이다. 사실 피해자가 뭔가를 잘못했기에 일어난 일이지 아무 잘못없는 애를 건드린 것은 아니다. 그러니 피해자는 당당히 애들에게 다가서 자신이  왜 마음에 안 드는지 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아느냐는 등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

   항상 웃고 다니면 친구가 붙는 법이다. 그러나 모든 피해자들은 혼자 조용히 있는다. 따돌림 당한 순간부터 말이다. 그러면서 말수가 줄고 이제는 점점 아이들의 놀림에도 묵묵해져 간다. 그러면 놀리던 애들은 자연스레 심심해지고 슬슬 툭툭 친다. 급식받고 오는데 발을 걸거나 돌아다니며 툭 치고가는 것처럼 말이다.


▲ 하나는 외롭답니다. ⓒ 최수연



   그러면서 스스로 사람을 멀리 하게하고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결국 공부에도 흥미를 잃고 성적도 자연스레 떨어진다. 목소리도 작아지고 가끔씩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있을것이다. 이제 그만 돌이킬수 없는 사고가 된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완전히 질려 다른 놀이를 찾기 시작한다.

   마치 하이에나처럼 이제는 욕도 한다. 재 짜증난다. 못생겼다. 웃기다.등등 등뒤에서 수근거리거나 그냥 들어라하고 빵빵 터트린다거나 이제부터가 정신적 폭력이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니 학교 폭력이 된 것이다. 결국 그 아이는 모든 행복을 빼앗긴 것이다. 과연 어떤 문제점들이 일어날 것인가....

    제일 무서운 게 자살이다. 그리고 우울증, 말이 없어짐 등 우리는 이런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나서서 그 아이를 도와 주어야 한다. 절대로 강제로 요구해서는 안된다. 그 아이가 스스로 허락을 해야지만 할 수 있는 것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돌림을 예방하려면 항상 웃고다니고 친구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따로 집단을 만들어 어울리거나 놀러다니는 것을 방치하면 안된다. 바로 흩어놓아야한다. 그리고 가끔씩 같이 어울리는 클럽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뉴스에 나올 때마다 아 심각하다 문제다라고만 하고 지나가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거나 알아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 아이의 생각과 수준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언제나 밝고 긍정한 사회를 위해 나서서 실천할 수있도록 노력하자.      
덧붙이는 글 저는 13세 초등학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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