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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화장실? 어머 부끄러워라!

제주 유리조형예술테마파크... 유리로 만든 북도 '눈길'

등록|2009.05.17 16:49 수정|2009.05.17 16:51
세계 최초의 유리 북을 보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 39-3에 위치한 유리조형예술테마파크인 제주 유리성 안에 있다.

세계 최초의 유리 북세계 최초의 유리 북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 장영주


소리는 제대로 나올까? 궁금하여 두들겨 보았다. 상쾌하고 우리나라 민족혼이 담겨 있는 듯한 울림이 긴 여운이 되어 되돌아 왔다.

▲ 관광객이 유리북을 두드리고 있다. ⓒ 장영주


국내에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투명한 화장실이 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 곳에서는 혼자만의 은밀한 공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데 안에서는 밖이 훤히 내다보이니 이런 기분은 묘할 수밖에 없다.

▲ 우리나라 최초의 유리 화장실 ⓒ 장영주


빛과 색채의 마술, 유리의 모든 것을 보고 싶으면 제주 유리성에 가면 된다. 국내 최대의 유리조형예술체험테마파크인 제주 유리성은 세계의 유리 거장이 감탄한 웅장한 규모와 멋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체코, 일본, 한국 등 각국 유리 명장이 만들어 낸 유리조형예술작품부터 맑고 투병한 유리로 된 대형 건축물, 야외테마공원에 이르기까지 환상의 유리 세상이 펼쳐진다.

▲ 유리 악대 ⓒ 장영주


▲ 유리 성 ⓒ 장영주


▲ 유리 선인장 ⓒ 장영주


▲ 유리 올레 ⓒ 장영주


유리 성벽은 산업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수만 장의 판유리를 붙여 만들었다. 겹겹이 쌓은 유리가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이 웅장하다. 특유의 색상은 중후함 그대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어디에도 없는 장관이다.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이 와인이라 한다. 기원 전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 온 화합의 술로 연인과 가족의 식탁에서 맛과 분위기를 돋우는 데 최상이다. 수천 장의 유리 타일로 잔을 만들어 적당히 검붉은 와인색을 표현한 와인글래스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한다.

와인그래스와 유리 성벽특유의 멋과 품위가 있다. ⓒ 장영주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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