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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원내대표단, 초선들 '앞으로'

우윤근 수석-우제창 대변인... 10명 중 7명이 초선

등록|2009.05.20 19:48 수정|2009.05.20 19:48

▲ 20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를 보좌할 새 원내대표단이 구성됐다. ⓒ 유성호


20일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래 원내대표를 보좌할 수석부대표에는 호남 출신 우윤근(재선, 전남 광양) 의원이 임명됐다. 법률가인 우 의원은 현재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과 국회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다. 당내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우 의원은 친화력도 있어 원내 활동을 부드럽게 이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내대변인은 경제전문가인 우제창(재선, 경기도 용인 처인)이 맡았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경제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우 의원은 그 동안 언론과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 때문에 원내대변인 임명이 의외라는 평가도 받는다.

우 대변인은 이날 첫 브리핑에서 "경제정책 위주로 국회의원 생활을 했는데 다소 생소한 직책을 맡게 됐다"면서 "고민 되지만, 앞으로 성실하게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당무부대표에는 전 광명시장 출신 백재현(경기도 광명시갑) 의원, 법률부대표에는 박은수(비례대표) 의원, 기획부대표에는 장세환(전북 전주 완산을) 의원이 각각 정해졌다.

또 김영록, 최문순, 김재윤, 전혜숙, 홍영표 의원이 새 원내대표단에서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의 특징은 초선의원이 대거 들어왔다는 점이다. 총 10명의 원내대표단 중 재선의 우제창, 우윤근, 김재윤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초선이다. 특히 지난 4.29 재보선에서 당선된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단의 중책을 맡은 점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우제창 대변인은 "초선이지만, 다들 일당백을 하시는 분들"이라며 "지난번에는 서갑원 수석과 조정식 원내대변인에게 로드가 과하게 걸렸는데, 이번에는 팀플레이를 잘할 수 있는 분들로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원내대표단 입성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서 홍 의원이 당을 살렸다"면서 "그런 공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은 1기와 달리 각 부대표들이 사안별로 TF를 맡아 사실상 수석부대표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단은 최고위원들과 함께 21~22일 이틀간에 걸쳐 제주도 서귀포롯데호텔에서 워크샾을 열고 향후 원내 전략을 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미디어관련법 등처리가 예상되는 6월 임시국회 대응책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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