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쁜 부모일까?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 7가지 약속
결혼 후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생각하는 화두가 있다.
"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쁜 부모일까?"
가장 쉬운 질문이면서 또한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손가락 열 개와 발가락 열 개가 다 있는 그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바란다. 이런 바람은 아이가 커가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좋은 부모 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내 자녀에게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이를 알기 위해 한 행사장을 찾았다.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Good Parents)' 7가지 약속
21일 부부의 날, 서울 63 시티홀에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가건모)'이 개최한 '좋은 부모 되기 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좋은 부모, 행복한 아이, 건강한 미래를 만든다"는 취지였다.
사회 구성원의 생산과 공급 역할을 맡는 가족이 이혼 증가로 인한 해체에 따라 사회자본의 힘이 약화되는 데 대한 반성 차원이었다.
이날 가건모의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Good Parents)' 홍보대사로 참석한 유태웅씨는 "다섯 살, 네 살, 두 살인 세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가급적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운동이 사회에 경각심을 줘 좋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의 7가지 약속을 보면 ▲부모 됨을 자랑스레 여기기 ▲자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자녀에 대한 책임 다하기 ▲건강한 부모 되기 위해 노력하기 ▲이웃과 함께하기 ▲자녀와 함께 시간 보내기 ▲안전한 환경 조성하기 등이다.
돈 안 들이고 자녀 사랑하는 방법은 뭘까?
이날 함께 진행된 가족 정책 포럼에서 엄마학교 서형숙 대표의 말은 곱씹을 만했다.
"나는 강남에 살았지만 가난했다. 가난해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었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시대에도 돈 안 들이고 얼마든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기면, 아침에 귓속말로 잠자는 아이 깨우기 등 얼마든지 돈 안 들이고 사랑하는 방법이 많다."
서 대표가 말하는 좋은 부모란 돈 들이고, 들이지 않냐? 차이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베푸느냐? 하는 방법의 차이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가?
자녀에게 따뜻하고 일관적인 태도를 취하는가?
이웃과 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인가?
말보다 실천을 통해 솔선수범을 하는가?
자녀를 절제 있게 사랑하고 이해하며 대화 하는가?
어느 것 하나, '그렇다'고 똑떨어지게 답할 수 없었다. "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쁜 부모일까?" 이제 그 출발점에 선 기분이었다. 나를 넘어야 우리가 생기는 것.
"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쁜 부모일까?"
"내 아이가 남들보다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좋은 부모 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내 자녀에게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이를 알기 위해 한 행사장을 찾았다.
▲ 지난 21일 열린 ‘좋은 부모 되기 운동본부 발대식’ ⓒ 임현철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Good Parents)' 7가지 약속
21일 부부의 날, 서울 63 시티홀에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가건모)'이 개최한 '좋은 부모 되기 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좋은 부모, 행복한 아이, 건강한 미래를 만든다"는 취지였다.
사회 구성원의 생산과 공급 역할을 맡는 가족이 이혼 증가로 인한 해체에 따라 사회자본의 힘이 약화되는 데 대한 반성 차원이었다.
이날 가건모의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Good Parents)' 홍보대사로 참석한 유태웅씨는 "다섯 살, 네 살, 두 살인 세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가급적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운동이 사회에 경각심을 줘 좋은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좋은 부모 되기 위한 굿 피의 7가지 약속을 보면 ▲부모 됨을 자랑스레 여기기 ▲자녀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자녀에 대한 책임 다하기 ▲건강한 부모 되기 위해 노력하기 ▲이웃과 함께하기 ▲자녀와 함께 시간 보내기 ▲안전한 환경 조성하기 등이다.
▲ 좋은 부모의 약속 ⓒ 임현철
돈 안 들이고 자녀 사랑하는 방법은 뭘까?
이날 함께 진행된 가족 정책 포럼에서 엄마학교 서형숙 대표의 말은 곱씹을 만했다.
"나는 강남에 살았지만 가난했다. 가난해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었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시대에도 돈 안 들이고 얼마든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기면, 아침에 귓속말로 잠자는 아이 깨우기 등 얼마든지 돈 안 들이고 사랑하는 방법이 많다."
서 대표가 말하는 좋은 부모란 돈 들이고, 들이지 않냐? 차이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베푸느냐? 하는 방법의 차이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가?
자녀에게 따뜻하고 일관적인 태도를 취하는가?
이웃과 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인가?
말보다 실천을 통해 솔선수범을 하는가?
자녀를 절제 있게 사랑하고 이해하며 대화 하는가?
어느 것 하나, '그렇다'고 똑떨어지게 답할 수 없었다. "나는 좋은 부모일까? 나쁜 부모일까?" 이제 그 출발점에 선 기분이었다. 나를 넘어야 우리가 생기는 것.
▲ 탈랜트 유태웅 씨와 기념촬영 중인 참석자들. ⓒ 임현철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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