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번에 발견된 쌍석불, 1년 전 보도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달라

등록|2009.05.22 18:17 수정|2009.05.22 18:27

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있었고 새로 발견된 것은 아니다. ⓒ 김환대


5월 19일 '영천 임고에서 쌍석불 발견 조선환여승람 기록 쌍석불 추정'이란 기사가 났다. 지방 신문과 뉴스 등에 일부 보도되었다. 기사에선 18일 경북도문화재연구원측 말을 빌려 영천시 임고면 효리의 한 암자에서 높이 140㎝, 가로 폭 65㎝ 크기의 좌상과 입상의 쌍석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쌍석불은 자리잡은 위치와 관련해 조선환여승람의 영천군 고적편에 기록된 '임고면 효동 후산 신라시 조성 쌍석불'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석불이 이번에 새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2008년 1월 18일 이 불상에 관해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또 이 석불에 관해서는 이미 1968년 11월 영천 효동의 석불 3구라는 제목으로 정영호 선생의 짧은 논문이 있고 당시에는 3구의 불상 사진이 실려 있다. 발견이 아니라 새로 아래 부분이 드러났다는 정도다. 발견이라 하여 마치 이 불상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발견되었다는 것처럼 보도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 ⓒ 김환대


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영천에서 발견되었다는 석불 ⓒ 김환대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