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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마지막 말 "사람이 지나가네"

한동안 봉하마을 응시...경호관 1차 보고 내용서 밝혀

등록|2009.05.23 13:43 수정|2009.05.23 16:45

▲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6시 40분쯤 봉화산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사저 뒷편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한동안 응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 측근과 관계자가 공개한 투신직전 경호관에게 들은 1차 보고내용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23일 새벽 오전 봉화산으로 산책을 가서 부엉이 바위에서 사저 등 마을을 한동안 내려다 보았다고 한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 물었고 경호관이 "가져올까요"하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이 "됐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잠시 후 바위아래 사람들을 보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했고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이 응시하는 사람들을 돌아보는 순간 갑자기 추락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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