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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한림문학상에 진헌성

한림문학상 및 문학춘추 신인작품상 합동 시상식... 23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려

등록|2009.05.25 09:19 수정|2009.05.26 11:06

▲ 박형철 이사장이 한림문학상 수상자 진헌성 시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 오승준




한림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진헌성 시인(77· 진내과 원장)이 지역문단 활성화 및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12회 한림문학상을 수상했다.

진 시인은 1970년 '현대문학'지에 천료하였고, 다형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강바람', '바람', '눈'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1992년 광주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는 국제펜클럽 회원과 진내과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쇠풍경을 실은 달구지', '진헌성 시 전집'(전 5권) 등 다수를 펴냈다.

▲ 인사말씀하고 있는 박형철 이사장. ⓒ 오승준




문학상 시상식은 박형철 한림문학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씀, 김학래 수필가의 수상자 소개, 시상, 김포천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의 축사,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오덕렬 회장의 축사, 진헌성 수상자의 답사, 오카리나 앙상블의 축하공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문학상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2백만원이 전달됐다.

이날 박형철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한림문학상은 문학정신을 바로 계승하고, 한국민족문학의 새 지평을 열어 문단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며 "진헌성 원장은 한국문학사상 큰 시인이고, 위대한 의사이며, 걸출한 과학철학자이다. 이런 분을 제12회 한림문학상 수상자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 축사하고 있는 김포천 임방울 국악진흥회 이사장. ⓒ 오승준




임방울국악진흥회 김포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마디로 진헌성 시인은 좋은 사람이다"라며 "진시인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에게도 살아오면서 아픔, 눈물, 한이 많았을 것이다. 그는 그것을 관용, 포용, 사랑으로 승화발전시킨 분이다"라고 말했다.

광주문인협회 오덕렬 회장도 축사를 통해 "진헌성 시인은 1970년대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원로시인이지만, 그 분의 창작활동은 초인적이다. 인술을 펼치기에도 바쁜 분이지만, 오후 3시이후에는 병원 문을 닫고, 오직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며 거의 매일 한편씩 시를 쓰다시피하는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인의 사명은 우리말을 지키고, 갈고 닦아 생명력 넘치는 살아있는 시를 쓰는 것인데, 진 시인은 이런 시를 쓰는 시인이다"고 덧붙였다.

▲ 축사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오덕렬 회장. ⓒ 오승준




상을 수상한 진헌성 시인은 답사를 통해 "먼저 영광스러운 한림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훌륭한 지역 문학인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문단발전을 위해 별로 한일이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이런 과분한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시를 쓰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문학상은 지역문단 및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매년 시상 해 오고 있으며, 극작가 故 차범석, 소설가 故 승지행, 최승범 시인, 문병란 시인, 정소파 시조시인, 이기반 전북대 교수, 손광은 교수 등이 상을 받았다.

▲ 답사하고 있는 진헌상 수상자. ⓒ 오승준




이번 행사는 (사)한림문학재단과 계간지인 문학춘추(박형철)가 주최하고, 문학춘추작가회, 도서출판 한림, (주)청목건설, (주)청진건설, (유)호남콘크리트, (주)대들보구조기술사무소가 후원했다.

제1부 한림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2부에서는 62 ~ 65회의 문학춘추 신인 작품상에 당선한 정관웅, 김계윤, 박강철, 이일권, 김종인, 박청길, 박희익, 송병국, 전나리, 김수현, 나은희, 이명란  윤용현, 최영복, 박은주씨 등 15명에게 당선증이 수여되었다.

▲ 문학춘추 신인상 작품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당선장을 받고 있다. ⓒ 오승준

▲ 오카리나 앙상블의 시상식 축하공연 장면. ⓒ 오승준



▲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한컷. ⓒ 오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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