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민도 추모 동참,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
24일 밤 계룡시 엄사문화쉼터에 노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 24일 밤 설치된 계룡시 분향소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분향소를 찾은 모녀가 향을 피운 뒤 절을 올리고 있다. ⓒ 김동이
지난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전국 각지에서 속속들이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계룡시에도 일부 노사모 회원과 지지자들이 마련한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 분향소 설치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생들소식을 듣고 분향소를 찾은 학생들이 경건하게 향에 불을 붙이고 있다. ⓒ 김동이
▲ 밤늦게 분향소가 설치되었는데도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 김동이
▲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분향소에 마련된 부의록에 기록된 추모글. 한 어린이가 쓴 "할아버지 좋은데 가세요"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 김동이
24일 밤 10시경에 설치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설치 전부터 추모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국화꽃을 들고 분향을 하기 시작했으며, 분향을 다녀간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져 설치 1시간여가 지난 밤 11시경 벌써 많은 시민들이 분향을 마치고 돌아갔다.
▲ 분향하는 김정호 계룡시의회 의원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김정호 계룡시의원이 분향을 하고 있다. ⓒ 김동이
분향소 설치를 주관한 김정호 계룡시의원(민주당)은 "진작에 마련을 했어야 했는데 빈소가 차려진 봉화마을에 다녀오느라 설치가 늦어졌다"며 "바쁜데도 불구하고 분향소 설치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계룡시에 마련한 분향소는 봉화마을 빈소와 마찬가지로 7일장이 끝나는 오는 29일까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조기게양한 가게계룡시 엄사리의 한 가게에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조기가 걸려있다. ⓒ 김동이
한편, 계룡시에 분향소가 마련된 24일 저녁 조기를 게양하고 장사를 하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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