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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장 첫 날, 역사박물관은 '경건' 서울역 앞은 '울음바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열린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현장

등록|2009.05.25 15:20 수정|2009.05.25 15: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서울 광화문 교보타워 앞에 걸린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종로구지역위원회'가 내건 플랜카드 ⓒ 조재환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이 25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역 등 186개소에서 열리고 있다. 국민장 첫 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김우식 전 비서실장 등이 지켰다. 서울역 앞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금실 전 법무장관 등이 조문객을 맞이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실내 로비에서 마련된 국민장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 해군이 조문객들에게 국화를 나눠줬다. 서울역 앞은 역사박물관과 달리 수많은 조문객들이 몰렸고, 일부는 울음을 터트렸다.

[서울역사박물관] 경건한 분위기 속 진행, 충돌 우려 없어

서울역사박물관, 지금은 "노 대통령을 위해"서울역사박물관 내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가 차려졌다. ⓒ 조재환


서울역사박물관 내부에 차려진 분향소 분위기는 차분했다. 박물관 주변 입구도 한산한 모습이다. 분위기는 경건하고 별다른 충돌이 없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김우식 전 비서실장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 해군이 국화를 배포하는 일을 맡았다.

대다수 조문객들은 오열 대신 조용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임시치료시설을 분향소 주위에 마련했다.

경건하게...서울역사박물관 내부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풍경 ⓒ 조재환


해군들도, 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해군들이 조문객들에게 국화를 나눠주고 있다. ⓒ 조재환


[서울역] 이 모습을 어찌 지켜봐야 하나.."울음바다"

오늘 서울역은 "울음바다"구 서울역사 앞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국민장 ⓒ 조재환


서울역 앞은 서울역사박물관과 달리 수많은 조문객들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 정세균 민주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현재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구 서울역사 앞에서 열린 국민장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남녀노소가 모였다. 대체로 이곳에 찾아온 조문객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중년 여성은 정세균 대표 앞에서 한때 통곡했다.

저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우린 "너무 슬프다"

ⓒ 조재환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BS U포터,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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