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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점점 달궈지는 추모 열기

잡혀진 질서속의 추모, 몇 시간 넘는 추모 행렬

등록|2009.05.26 21:27 수정|2009.05.26 21:27

노무현 당신을 추모합니다시민들이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에서 추모하고 있다. ⓒ 누리꾼 TV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고 있다. 봉하마을에서는 60만명 이상이 추모를 하고 갔다. 전국 각지에는 공식 분향소나 자발적인 분향소가 세워져서 많은 국민들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고인이 돌아가시자마자 세워진 대한문 앞 시민 분향소에서는 그 어느 분향소보다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문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시민들이 모여 그를 추모하는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여전히 고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시민들 또한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다.

시민 분향소가 생긴 초기의 혼돈과는 달리, 현재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고 질서를 유지하거나 추모를 하는 시민들을 돕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엄숙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곳곳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열기를 보여주듯 시민들이 추모 글귀를 적어 내려가거나 근조 리본을 정류장에 수없이 붙인다.

추모의 표현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고 있다. ⓒ 누리꾼 TV



한편, 대한문 앞에서는 시민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시민들은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시민들 대화는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추모의 대화에서부터 고인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현 정부의 질타와 국내 정치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한 시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국민들의 큰 충격이며 국가는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함이 분명한데, 대우를 한다고 말을 해놓고선 경찰을 통해 시청 광장을 막아 더 많은 국민들이 추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다"며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고인의 추모지하철 역사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열기를 느낄 수 있다. ⓒ 누리꾼 TV



추모 열기는 지하철 역사 입구에서도 볼 수가 있었다. 수많은 시민들이 추모의 글귀를 역사 입구앞에 붙여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한 것. 지나가는 시민들도 유심히 처다보면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분향소에 대해서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한문 시민 분향소는 추모를 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 이상 걸리는 수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며 "프레스 센터 앞 분향소도 있으니 그곳도 이용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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