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금도 꿈이었으면 좋겠다"
28일 대구시민추모제, 29일 국민장 당일에도 이어진 추모물결
국민장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촛불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촛불추모문화제는 2.28 공원 추모 분향소 바로 앞쪽 분수대 공원광장에서 열렸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추모 문화제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자유발언과 추모음악공연 등이 이어졌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영상도 함께 상영되었다.
추모문화제와 동시에 앞쪽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손에는 촛불을 들고 또 한 손에는 국화꽃을 들며 분향을 하는 모습이었다. 촛불추모제에서는 종이컵 받침으로 된 촛불을 든 많은 시민들이 추모제를 지켜봤다. 몇몇 시민들은 추모제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제 곳곳에는 가족단위로 온 추모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금도 꿈이었으면 좋겠다" 계속 이어진 시민들의 추모발언
추모제 중에 이어진 자유발언대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발언이 계속 이어졌다. 자유발언대에 올라온 한 대학생은 "지금도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속의 당당한 대한민국, 한 사람의 훌륭한 국민이 되겠다." 말했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한 여성은 "23일 아침, 드라마를 보고 있던 중, 자막 서거소식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점점 날짜가 지날수록 어떤 감정이 드는지는 잘 알겠지만, 마치 너무 바보 같고 헌신적인 애인이 내 곁을 영원히 떠나버린 느낌이다. 이제는 돌아올 수도 없다. 마음이 아프다"며 자유발언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한 남성은 자유발언대에 올라와 직접 쓴 거라며, 추모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추모문화제는 밤 11시가 넘도록 계속되었으며, 분향소 줄은 추모제가 끝나가는 와중에도 계속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향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장이 이루어지는 29일에도 늦은 오후까지 분향소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추모객 인원수 질문에는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적게 잡아도 몇 만명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며 질문에 답했다. 30일에도 촛불추모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28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장 당일에도 이어진 추모 물결 국민장이 이루어진 오늘 29일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의 반 정도가 서울 경복궁 앞에서 치뤄지는 영결식에 올라가면서 대구 2.28 공원 분향소의 모습은 조금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공원앞을 지나는 사람이 많아진 오후부터 분향소에는 계속 시민 분향이 이어졌고, 가족단위 추모객들도 많이 보였다. 29일 국민장이 치뤄짐에 따라 학교 및 각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되었으며,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각 가정집 및 아파트에도 조기가 게양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동대구역 등 대형TV가 설치된 공공장소에서는 국민장 중계방송이 TV로 나오자 대합실 시민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국민장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추모제 중에 이어진 자유발언대에서는 시민들의 추모 발언이 계속 이어졌다. 자유발언대에 올라온 한 대학생은 "지금도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속의 당당한 대한민국, 한 사람의 훌륭한 국민이 되겠다." 말했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한 여성은 "23일 아침, 드라마를 보고 있던 중, 자막 서거소식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점점 날짜가 지날수록 어떤 감정이 드는지는 잘 알겠지만, 마치 너무 바보 같고 헌신적인 애인이 내 곁을 영원히 떠나버린 느낌이다. 이제는 돌아올 수도 없다. 마음이 아프다"며 자유발언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한 남성은 자유발언대에 올라와 직접 쓴 거라며, 추모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추모문화제는 밤 11시가 넘도록 계속되었으며, 분향소 줄은 추모제가 끝나가는 와중에도 계속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분향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장이 이루어지는 29일에도 늦은 오후까지 분향소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추모객 인원수 질문에는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적게 잡아도 몇 만명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며 질문에 답했다. 30일에도 촛불추모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28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민장 당일에도 이어진 추모 물결 국민장이 이루어진 오늘 29일에도 시민들의 추모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자원봉사자들의 반 정도가 서울 경복궁 앞에서 치뤄지는 영결식에 올라가면서 대구 2.28 공원 분향소의 모습은 조금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공원앞을 지나는 사람이 많아진 오후부터 분향소에는 계속 시민 분향이 이어졌고, 가족단위 추모객들도 많이 보였다. 29일 국민장이 치뤄짐에 따라 학교 및 각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되었으며,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각 가정집 및 아파트에도 조기가 게양된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동대구역 등 대형TV가 설치된 공공장소에서는 국민장 중계방송이 TV로 나오자 대합실 시민들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국민장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 동성로에 걸린 추모 현수막 ⓒ 유용주
▲ 계속되는 추모 물결, 2.28 공원 추모분향소의 모습 ⓒ 유용주
▲ 한손에는 촛불, 또 한손에는 국화를 든 시민 ⓒ 유용주
▲ '편히 잠드오소서' 분향소 너머를 바라보고 절하는 한 시민 ⓒ 유용주
▲ 2.28 공원에서 열린 대구시민추모제 ⓒ 유용주
▲ 추모제를 바라보는 시민들 ⓒ 유용주
▲ 대구시민추모제 중 ⓒ 유용주
▲ 대구시민추모제 추모공연중 ⓒ 유용주
▲ 29일 국민장 당일, 조기가 게양된 한 학교의 모습 ⓒ 유용주
▲ 29일 국민장 당일, 대구 228 공원 분향소를 찾은 가족단위의 추모객의 모습 ⓒ 유용주
▲ 29일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국민장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시민들 ⓒ 유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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