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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 NLL 배치

해군관계자 "최근 군사상황과는 관련 없어"

등록|2009.06.02 12:33 수정|2009.06.02 12:45

유도탄고속함 '윤영하함'작년 12월 취역한 440톤급 윤영하함은 5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실전 배치되었다. ⓒ 해군


우리 해군의 최신예 유도탄 고속함(PKG) '윤영하함'이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배치됐다.

윤영하함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NLL 경계 임무를 수행 중 북한 해군의 기습공격으로 전사한 참수리 357정 정장 고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땄다. 440톤급 윤영하함은 작년 12월 취역한 이후 5개월여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이날 처음으로 작전에 투입되었다.

해군은 참수리급 고속정을 교체하는 차기고속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 연말까지 진수되는 2~5번함은 내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정거리 140㎞의 대함유도탄 '해성'과 76㎜ 함포, 분당 6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40㎜ 함포를 장착한 윤영하함은 대수상전, 대공전, 전자전은 물론 함포지원사격 능력과 승조원의 거주성 및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서해 전장 환경에 가장 적합한 함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윤영하함의 실전 배치는 현재 서해안에 배치돼 있는 2함대 사령부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실전 배치는 이미 계획돼 있던 것으로 최근 군사상황과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영하함은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 해군을 궤멸시켰던 참수리 325호의 정장이었던 안지영(39.해사47기) 소령이 지휘한다. 안 소령은 "윤영하함 장병은 오로지 연평해전에서 활약한 전우들의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로 전력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우리 영해에 대한 적 도발 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해 반드시 승리하고 NLL을 지키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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