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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깨진 형광등으로 편의점 강도

서울ㆍ대전ㆍ인천 등에서 범행

등록|2009.06.09 20:28 수정|2009.06.09 20:28
얼굴을 가리지 않고 상습적으로 심야 시간대 편의점에서 깨진 형광등으로 종업원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10대 2명이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9일 깨진 형광등과 카터 칼 등으로 상습적으로 심야 시간대 편의점에서 금품을 빼앗은 이아무개(18)군 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이아무개(15세)양에 대해서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달 29일 부평구 부평동 소재 A 편의점에서 이양이 먼저 밖에서 망을 보고 검거된 이군 등이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카터 칼과 깨진 형광등으로 직원 최 아무개(18세)양을 찌를 것처럼 위협해 현금 46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서운 10대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 인천, 대전 일대 편의점 8개소에 침입해 현금 2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해 이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달아난 이 양에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찰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대담한 점을 고려해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한편, 이들은 소년원에서 만난 동기생으로 올 3월 초 출소 후 현금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범행할 것을 모의하고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대담하게 얼굴을 드러내놓고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이군 등은 특수절도 및 강도 혐의로 소년원에서 수차례 복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흉기인 커터칼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있는 피의자 모습 ⓒ 한만송


▲ 겁을 먹은 피해자가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고 있는 피해자 모습. ⓒ 한만송


▲ 인천 부평구 부평동 A편의점 CCTV에 녹화된 피의자 범행 장면 ⓒ 한만송


▲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현금을 챙겨 달아나는 피의자 모습.(제공:인천 부평경찰서) ⓒ 한만송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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