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내가 행동대장? 그게 명예훼손!"
"황지우, 진중권 대학선배? 나의 머리속에 없는 것"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권우성
최근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와이텐뉴스> 전아무개씨, 기자 2명 등 무려 4명을 서울지검에 고소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허위사실을 바로 잡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사과하지 않고 바로잡지 않기 때문에 고소하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변 대표는 12일, "이른바 진중권씨를 포함해서, 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고 굉장히 모욕적인 표현을 쓰는 발언이 나왔을 때 이른바 인터넷 신문들이 그것을 검증하지 않고 클릭수가 높다는 이유로 그대로 받아쓰고 네티즌들은 거기에 따라가니까 이런 잘못된 인터넷 여론 구조가 형성됐다"며 "이런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행동대장에 불과한 변희재와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글에 대해 변 대표는 "제가 볼 때 그게 명예훼손"이라고 발끈했다.
변 대표는"(진 교수가) 저를 지칭해 '행동대장'에 불과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저희는 정당하게 진중권씨 강의를 들은 학생의 제보로 인해서 그간 1년간 취재해왔고 정당하게 보도했는데 행동대장에 불과하니까 상대하지 않겠다? 이게 명예훼손"이라고 톤을 높였다.
변 대표는, 인터넷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듣보잡'이라는 표현을 한 것을 이유로 인터넷 방송 여성앵커 전아무개씨와 이를 인용 보도한 기자 2명도 고소한 상태다. 변 대표는 이와 관련 "광범하게 쓰이는 그 용어 자체가 잘못된 용어인데, 이 용어는 광범위하게 쓰인다? 바로 광범위하게 쓰이게 만든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광범위하게 쓰인다는 이게 바로 고소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이 같이 주장한 변 대표는 "제가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은 인터넷 신문사 기자들"이라며 "명백하게 잘못되고 모욕적이고 명예훼손 표현인줄 알면서도 단지 클릭수가 높다고 써대는 기자들 자체가 개혁되지 않으면 아무리 법적 제도가 개선되도 어렵지 않다"고 언론개혁을 강조했다.
진중권 교수, 황지우 전 한예종 총장 등과는 같은 대학 같은 과 선후배 사이인데 고소고발하는 것이 모양이 안 좋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한예종건도 그렇고 이른바 문화예술계에서 아무런 실기적 전문성이 없는 서울대 미학과 출신들이 노무현 정권 때부터 너무 많은 문화계를 장악해왔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저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지만 특정 학맥세력이 모든 영역을 장악하는 것에 대해 저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과선배나 이런 것은 저의 머릿속에는 없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형태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프로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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