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어머니 마음으로 정치해야"
4대강 정비사업 빙자한 환경파괴 저지 위한 숨고르기 시작
▲ 계룡산 중악단에서 추미애 의원추미애 의원(민주당)이 신원사 지성 스님의 안내로 계룡산 중악단에 들어서고 있다. 중악단은 태조 이성계가 1394년 묘향산과 계룡산 그리고 지리산에 세운 산신각을 계룡단이라고 했던것을 명성황후가 중악단이라 고치고 재건했다. 지금은 묘향산과 지리산의 것은 소실됐고 중악단만 남았다(2009년 6월 13일 오전 11시). ⓒ 윤형권
추 의원 일행은 산행에 앞서 대웅전과 중악단에서 향불 공양을 드렸으며, 신원사 주지(법명 지성) 스님으로부터 구지뽕나무 차를 대접받고 20여분 담소를 나눴다.
구지뽕나무 차를 서너 잔 마신 후 곧 바로 산을 오르는 추 의원은 "지역에 자주 와서 국민들의 목소리에 마음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의원과 함께 산행에 참여한 어느 보좌관은 "매월 정기적인 산행을 할 계획인데,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4대강 정비사업'을 빙자한 '환경파괴 대운하 사업'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단련"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이 향불공양을 드린 계룡산 중악단은 신원사 경내에 있는 산신각이다. 그런데 이 계룡산 중악단 산신각은 일반 산신각이 아니다.
신원사 산신각인 중악단은 1394년 태조 이성계가 묘향산 상악과 지리산에 하악과 함께 계룡산에'계룡단'이라는 단을 세워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드리던 곳이다. 계룡산 중악단은 특히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제국 명성황후가 '중악단'이라는 이름을 붙여 재건하고 기도를 올렸던 곳이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태조 이성계와 명상황후가 국태민안의 기도를 올렸던 그 자리에서 기도를 올렸다. 신원사 주지 지성 스님에 의하면 중악단이 있는 지점이 계룡산의 정기가 고스란히 응집된 명혈이기 때문에 기도가 잘 된다고 말한다. 추미애 의원의 간절한 기도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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