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만원짜리 '명품폰'의 굴욕... 3일만에 결함
LG전자, '프라다폰2' SW 결함 발견... 판매 영향 미칠 듯
▲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국내 최고가폰 '프라다폰2'(LG-SU130) ⓒ LG전자
국내 최고가폰으로 세간의 주목을 끈 LG전자의 명품폰 '프라다폰2'(LG-SU130)가 시판 3일만에 소프트웨어 결함을 드러내 망신을 당했다. 전화번호부에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지정그룹으로 저장된 전화번호에서 전화가 올 경우 진동 모드시 진동이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된 것.
LG전자는 18일 '프라다폰2' 홈페이지를 통해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안내문에서 "6월 17일 이전에 구매하신 LG-SU130(프라다폰2) 제품의 전화번호부 사용시 불편함을 겪으신 고객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18일 오후 7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스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시면 안정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프라다폰2' 구매고객에게 1:1 해피콜을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안내를 하고 있으며, 가까운 LG전자 서비스센터 내방 또는 필요시 1:1 방문 서비스를 통해서도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서비스센터(1588-7777, 1544-7777)를 통해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처음 출시되는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 결함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프라다폰2'의 경우 LG전자가 국내 최고가임을 내세워 'VVIP 마케팅'을 펼친 제품이다.
실제 LG전자는 '프라다2'를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명품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달 27~29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품 시연회도 SK텔레콤 VIP 회원 가운데 추첨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했고, 장소 역시 일반 행사장이 아닌 스위트룸이었다.
LG전자가 '명품 중에서도 명품폰'을 표방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프라다2'가 출시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결함을 보임에 따라, 향후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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