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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민간위탁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

재정운영 빨간불, 인천시 이젠 인천대공원까지 팔건가??

등록|2009.06.18 19:19 수정|2009.06.18 19:19
송내역에서 장수I.C 방향으로 나아가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무네미길 사이에 자리한 인천대공원과 만나게 됩니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11개 도시자연공원 중 하나이며, 관모산과 상아산을 끼고 있어 인천 유일의 자연녹지 대단위 공원(89만 평)으로 답답한 도시일상에 지친 수많은 인천-경기부천 시민들이 찾습니다.

* 인천대공원 http://incheon.go.kr/grandpark/servlet/html?pgm_id=GRANDPARK000008

인천대공원의 주요시설로는 식물원-어린이동물원-장미원-자연생태원 등 자연생태 관찰-체험장이 곳곳 자리하고 있고, 축구장-족구장-배드민턴장-론볼링장-사계절썰매장-어린이수영장 등 체육시설도 있습니다. 야외음악당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잔디광장으로 한 여름에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펼쳐집니다. 휴양시설인 산책로도 장수천과 주변 산림과 연계해 잘 되어 있습니다.

공원은 새벽 5시에 문을 열어 하절기에는 밤 11까지 연중무휴(매주 월요일 동물원과 식물원은 휴무)로 운영합니다. 주차장-궁도장-야외무대-야외극장-축구장-썰매장-자전거 등을 제외한 족구장-농구장-환경미래관-동물원-식물원은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아도 이용-관람이 가능합니다.

▲ 인천대공원, 인천에서 흔치않은 녹지대다. ⓒ 인천대공원




그런데 온갖 개발사업으로 시재정마저 파탄냈다고 비판받는, 인천시가 인천대공원의 민간위탁까지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오늘(18일) 오전 11시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대공원 민간위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간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격로로 얻은 인천대공원 민간위탁 계획 철회 서명지 1만1025명분도 인천시와 시의회에 전달했습니다.

정부의 민영화 정책으로 인천시 공공서비스도 사유화 중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인천시의 인천대공원 민간위탁 추진은 '현 이명박 정부의 정책연장에서 공공성보다는 민간기업의 이유만을 우선하는 정책'이라 지적하고, 인천시의 공공서비스 사유화 정책을 철회할 것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지난달 15일 인천시당에 공문을 통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지침에 의거 민간 수행이 더 효율적인 사업 시설을 발굴하여 민간위탁을 추진할 계획"이라 답한 바 있다 합니다.

그러나 시재정 운영도 엉망이면서 효율을 논하는 인천시가 인천시민들의 휴식처인 인천대공원을 민간위탁할 경우, 예상되는 일들이 문제들입니다. 무엇보다 공원 입장료가 생길 것이라 합니다. 과거에도 입장료를 받았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그만두었는데, 민간위탁이 강행되면 맘 편히 오갔던 공원길을 입장료를 내고 시민들은 찾게 될 것입니다.

▲ 도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인천시, 정말 답답하다!! ⓒ 이장연




또한 각종 유료시설이 들어서고 인천대공원이 점차 상업화, 자본화 되면서 돈벌이와 상관없는 공원관리는 소홀해지고, 요란한 위락시설이 판치는 놀이공원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차장-매점-물썰매장 등 일부 민간위탁 된 것들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돈 없는 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인천시.

현재 인천시는 인천대공원뿐만 아니라 영종시립도서관마저 민간위탁할 예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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