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13개팀 26명 드라이버 질주
캄포스GP, US F1, 마너GP 등 신생팀 등록…올해보다 3개팀 늘어나
▲ 2010 F1 스페인 그랑프리 ⓒ KAVO
2010년 전남 영암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 13개팀 2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내년 시즌에 나오는 새로은 팀은 캄포스GP(스페인), US GP(미국), 마너GP(영국) 등 총 3개 팀으로 한 시즌에 13개 팀 이상이 참가하는 것은 1993년 이후 2010년이 처음이다.
전직 F1 드라이버 아드리안 캄포스를 수장으로 한 캄포스GP는 현재 F3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F1 진출 교두보로 역할 하는 GP2 챔피언십을 차지한 저력을 자랑한다.
US GP는 페라리와 윌리엄스를 거친 피터 윈저와 미국인 엔지니어 켄 엔더슨이 함께 만든 미국 국적의 팀이다. 머신부터 엔진, 드라이버까지 모두 미국 기술과 미국인으로 구성된 US GP는 한 동안 F1 월드 챔피언십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순수 미국팀의 출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다른 신생팀 마너GP는 1990년 창단 이후 포뮬러 르노와 유로 F3 등에서 활동해온 팀으로 그 동안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등의 유명 드라이버를 배출한 바 있다.
추가되는 세 팀은 모두 영국의 레이싱 엔진 전문기업 코스워스(Cosworth)사의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F1 출전 176승의 전설적인 성과를 자랑하는 코스워스는 2006년까지 윌리엄스와 토로 로소에 엔진을 공급했지만, 2007년 두 팀 모두 엔진 제조 업체를 바꾸면서 F1 무대에서 잠시 사라졌다. 50년 전통의 엔진 제조업체 코스워스의 귀환으로 브라운GP를 잇는 신규팀들의 신드롬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
반면, 가장 유력하게 엔트리 후보로 점쳐지던 프로드라이브(영국)팀은 이들 세 팀에 2010년 출전권을 내주고 2011년 출전을 다시 한 번 기약했다.
KAVO 관계자는 "출전팀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기대된다"며 "이는 내년 첫 대회를 치르는 한국 그랑프리의 흥행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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